
뉴미디어 전문기업 더에스엠씨가 올해 국내 디지털 광고업계 대표 시상식에서 총 9개 부문 트로피를 확보하며 자사 최대 규모 수상 기록을 갱신했다. 12일 업계 발표에 따르면 한국디지털광고협회 주최 연례 평가에서 6개 상이한 경쟁 카테고리에 고르게 이름을 올렸다.
사용자생성콘텐츠 기반 캠페인 최고상 수상
최고 등급인 그랜드프리(대상)는 외식 프랜차이즈 '두끼'와 진행한 숏폼 프로젝트가 차지했다. 이 캠페인은 소비자가 떡볶이 조리법을 자유롭게 창작하고 릴스·쇼츠·틱톡 등 멀티 플랫폼으로 확산시키는 UGC(User-Generated Content) 구조를 핵심으로 설계됐다.
특히 온라인에서 바이럴된 레시피 경험이 오프라인 매장 방문 동선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구축한 O2O(Online to Offline) 설계가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참여자들은 단순 소비자가 아닌 '크리에이터'로 재포지셔닝되며, 브랜드 경험을 능동적으로 생산하는 주체로 전환됐다는 평가다.
마케팅 전문가는 "숏폼 시대의 콘텐츠 마케팅은 기업이 일방향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아니라,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재생산하도록 유도하는 플랫폼 설계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AI 기술 활용 통합 캠페인 금상
금상은 SK계열 가전 브랜드의 정수기 제품 마케팅이 받았다. 제품 내부 정수 메커니즘을 의인화한 AI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복잡한 기술 사양을 시각적 스토리텔링으로 단순화했다. 여기에 캐릭터 기반 이모티콘 이벤트를 결합해 소비자 참여 접점을 확장한 통합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인정받았다.
AI 생성 콘텐츠가 단순 비용 절감 도구가 아닌, 브랜드 세계관 구축과 소비자 경험 설계에 전략적으로 활용된 사례로 꼽힌다.
다양한 분야 수상으로 종합 역량 입증
이 외에도 ▲부동산 브랜드 비주얼 아이덴티티 캠페인(비주얼 크리에이티브) ▲정부기관-유통사 협업 공익 프로젝트(공공 부문) ▲유제품 브랜드 AI 콘텐츠(AI 캠페인) 등이 동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건설사 SNS 브랜딩(SNS 마케팅) ▲비영리재단 사회공헌 커뮤니케이션(공공 부문) 등이 선정됐다.
6개 서로 다른 경쟁 분야에 걸쳐 수상작을 배출했다는 점은, 특정 영역 편중이 아닌 디지털 마케팅 전반의 실행 능력을 보유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숏폼·AI 크리에이티브 역량 강화 전략 반영
더에스엠씨 측은 "연례 광고상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왔으나, 올해는 자사 역사상 최대 규모 수상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며 "특히 숏폼과 AI 콘텐츠 등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영역에서 가능성을 입증한 해"라고 자체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가 최근 급격히 성장하는 숏폼 플랫폼 시장과 생성형 AI 도구 확산이라는 변화 속에서, 전통 에이전시들이 기술 적응력을 얼마나 확보했는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해석하고 있다.
한 광고업계 관계자는 "틱톡·쇼츠 등 플랫폼별 특성을 이해하고, AI 툴을 단순 제작 보조가 아닌 전략 도구로 활용하는 역량이 이제 에이전시 경쟁력의 핵심 지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