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AI 광고 솔루션 기업 몰로코가 모바일 앱 마케팅 영역에서 축적한 퍼포먼스 광고 기술을 커넥티드 TV(CTV) 시장으로 확장한다. 기존 CTV 광고가 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솔루션은 앱 설치와 유저 참여 등 측정 가능한 성과를 중심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몰로코는 11일 ‘몰로코 퍼포먼스 CTV(Moloco Ads for Performance CTV)’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모바일 퍼포먼스 광고 시장에서 활용해 온 몰로코의 AI 최적화 기술을 TV 시청 환경에 적용한 광고 제품이다. 앱 마케터가 가정 내 대형 TV 화면에서도 앱 다운로드와 유저 전환을 목표로 캠페인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닐 라얀 몰로코 최고사업책임자(CBO) 겸 몰로코 애즈 총괄은 “커넥티드 TV는 앱 마케터들에게 아직 충분히 활용되지 않은 시장 중 하나”라며 “모바일 광고에서 검증된 정밀한 측정 기술을 TV 환경에 도입해, 주목도가 높은 가정 내 시청 환경에서도 실질적인 광고 성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CTV 광고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CTV 광고 지출 규모는 약 400억~450억달러, 한화로 약 60조~67조원 수준이다. 다만 성장세와 별개로, 상당수 CTV 광고 솔루션은 여전히 인구통계 기반 타깃팅과 사후 성과 확인에 의존하는 구조다. 브랜드 광고 중심 시스템에 퍼포먼스 기능을 덧붙인 형태가 많아, 앱 마케터가 실시간 성과를 기준으로 캠페인을 조정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었다.
몰로코는 이번 제품이 기획 단계부터 퍼포먼스 광고에 맞춰 설계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몰로코 퍼포먼스 CTV’는 광고주의 모바일 측정 파트너(MMP)와 연동된 어트리뷰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 노출을 마케팅 성과에 맞춰 최적화한다. 이를 통해 앱 마케터는 모바일과 TV를 아우르는 복수 스크린 환경에서 고가치 유저 확보와 전환 성과를 함께 분석할 수 있다.
초기 성과 지표도 공개됐다. 몰로코에 따르면 모바일 캠페인과 CTV 캠페인을 함께 운영한 경우, CTV 캠페인은 모바일 대비 최대 1.5배 높은 ROI를 기록했다. 또 몰로코의 퍼포먼스 CTV 광고를 본 뒤 앱을 설치한 유저 중 약 3분의 2는 시청 후 6시간 이내 설치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레어 힐튼 파나틱스 베팅 및 게이밍 퍼포먼스 마케팅 디렉터는 “몰로코 퍼포먼스 CTV는 지난 3월 파나틱스 스포츠북의 대학 농구 마케팅 전략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며 “몰로코를 통해 기대 이상의 캠페인 성과를 거두는 동시에 더 넓은 사용자층에 효율적으로 도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솔루션은 크게 세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우선 파트너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브랜드 안전성을 갖춘 가구 단위 CTV 인벤토리를 제공한다. 또 광고주가 사용하는 MMP와 연동해 퍼블리셔 수준의 투명한 성과 리포팅을 지원한다. 여기에 특정 자체 인벤토리나 오디언스 데이터에 종속되지 않는 오픈 플랫폼 구조를 기반으로, 몰로코의 모바일 광고 최적화 역량을 CTV 환경에 적용한다.
몰로코는 10년 이상 축적한 AI 기술과 200만개 이상의 모바일 앱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 세계 20억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퍼포먼스 CTV 출시를 계기로 모바일, CTV, 커머스 미디어가 결합되는 광고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앱 마케터가 더 다양한 채널에서 성과 중심 캠페인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