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비전·에이티넘인베, AI 기반 브랜드 보호 성과 공개…피싱 대응 평균 51시간

3만2212건 분석해 피싱 의심 196건 선별
실제 위반 89건 중 84건 제재 완료
탐지부터 신고·제재까지 자동화 체계 운영

마크비전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진행한 AI 기반 브랜드 보호 협업 성과를 공개했다. 양사는 생성형 AI를 악용한 딥페이크형 피싱 범죄가 확산되는 환경에서 금융·투자사의 브랜드 신뢰를 보호하기 위한 대응 체계를 운영해 왔으며, 이번에 그 결과를 발표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2025년 1월 마크비전의 생성형 AI 기반 브랜드 보호 솔루션 ‘마크AI’를 도입했다. 이후 웹사이트 형태의 피싱 페이지는 물론 SNS 게시물과 광고, 계정, 채팅 플랫폼 계정까지 추적·분석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피싱 정황을 식별한 뒤 신고와 제재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운영 결과도 함께 제시됐다. 2025년 한 해 동안 마크AI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관련 키워드가 포함된 웹사이트와 게시물 3만2212건을 검토했다. 이 가운데 정밀 분석을 거쳐 196건을 피싱 의심 사례로 추려냈고, 실제 위반으로 확인된 89건에 대해서는 신고 절차를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제재 완료 건수는 84건으로, 제재 성공률은 약 95%로 집계됐다.

대응 속도도 성과 지표로 제시됐다. 피싱 징후를 탐지한 뒤 실제 제재까지 걸리는 평균 대응 시간(MTTR)은 51시간이었다. 마크비전 측은 “실시간 탐지 이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곧바로 제재 절차를 시작하는 자동화 구조를 통해, 피싱 콘텐츠가 확산되기 전 초기 단계에서 차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측은 “오랜 기간 자본시장 안에서 쌓아온 신뢰를 지키기 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의 일환으로 마크AI를 도입했다”며 “도입 이후 실제 피싱 피해 관련 문의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마크비전 이인섭 대표는 VC 피싱 범죄가 투자 생태계 전반의 신뢰를 흔드는 문제라며, 이번 협업은 AI 기반 대응이 실제 리스크 관리에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피싱 문제가 금융을 넘어 여러 산업의 브랜드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안심하고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호 체계를 계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수 기자

hanskim@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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