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느린 구간 알아서 빠르게”… 유튜브 프리미엄, AI ‘자동 배속’ 도입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프리미엄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신규 기능들을 대거 선보였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팟캐스트 청취자들을 겨냥한 AI 기반의 '자동 배속(auto-speed)' 기능이다. 현재 안드로이드 앱에 우선 적용된 이 기능은 영상이나 팟캐스트 콘텐츠를 시청할 때 오디오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출연자의 말의 속도가 지루하게 느려지거나 반대로 정보가 지나치게 밀집된 구간을 AI가 지능적으로 감지해 재생 속도를 알아서 조절해 준다.

유튜브 뮤직 앱에 탑재된 AI 기반 추천 도구인 '어스크 뮤직(Ask Music)'도 고도화됐다. 기존의 맞춤형 라디오 스테이션 생성 기능에서 한 단계 나아가, 이제는 이용자의 현재 기분이나 선호하는 특정 장르, 평소 시청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팟캐스트 프로그램을 정밀 추천해 준다.

이와 함께 안드로이드 프리미엄 이용자를 위한 '온더고(on-the-go)' 모드가 신설됐다. 영상을 스마트폰 백그라운드 화면으로 재생해 둔 상태에서도 앞뒤 건너뛰기 등 핵심 청취 제어 버튼을 화면 전환 없이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UX를 개선했다. 이 기능은 향후 몇 달 안에 iOS 기기에도 순차 탑재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전방위적 기능 업데이트를 두고 오는 6월 미국 시장부터 적용되는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 인상안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발과 이탈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분석하고 있다. 기능별로 자동 배속과 온더고 모드는 프리미엄 회원에게 제공되며, AI 팟캐스트 추천은 일부 국가의 프리미엄 및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구독자에게 제한적으로 개방된다.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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