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달러는 과하다"…앤트로픽, IPO 앞두고 몸값 1.5조 달러로 깎이나

대형 상장(IPO)을 앞둔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의 목표 기업가치를 두고 기관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최근 거론되던 2조 달러(약 2,680조 원) 대신 1조 5,000억 달러(약 2,010조 원)에서 1조 6,000억 달러(약 2,144조 원) 수준이 거론되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불안정한 금융시장 환경과 과도한 AI 투자에 대한 우려, 데이터센터 설립을 둘러싼 정치적 반발,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불투명한 수익화 시점 등을 기업가치 하향 조정의 주요 이유로 꼽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달 말 상장을 목표로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투자자 설명회에 들어간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만 최대 35억 달러(약 4조 6,900억 원)를 조달할 계획이며, 이는 해외 기업의 일본 내 IPO 공모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해당 일본 공모 주관은 미즈호증권이 맡았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컴퓨팅 자원 관련 지출 약정액은 총 8,954억 달러(약 1,199조 8,000억 원)에 달한다. 이 중 절반가량인 4,475억 달러(약 599조 6,000억 원)가 2030년 말까지 집행될 예정이며, 향후 12개월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금액만 698억 달러(약 93조 5,000억 원)에 이른다.

현재 앤트로픽 측은 최종 목표 기업가치와 공모 주식 수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시장에서는 상장 초기 공모가를 보수적으로 산정한 뒤 상장 첫날 주가 상승을 유도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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