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주 더 샀어야…" 워렌 버핏의 애플 사랑

1분기 애플 주식 6억달러 규모 매수 사실 밝혀

2022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워렌 버핏 (사진=야후파이낸스 라이브 캡처)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애플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2일(이하 현지시간)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워렌 버핏 회장은 올 들어 애플 주식 6억달러 어치를 매수했으며, 기회가 됐다면 더 매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애플 주가가 잠시 하락했을 당시 6억달러(약 7587억원) 규모의 애플 주식을 매수했다"면서 "안타깝게도 주가가 다시 올라서 매수를 중단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더 샀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렌 버핏이 언급한 매수 시기는 지난 3월 중순 애플 주가가 150달러대로 하락했을 당시로 파악된다.

올해 91세인 워렌 버핏은 보수적인 가치투자자로 정평이 나 있다. 미국 IT 산업 투자에 인색한 그지만, 지난 2016년 애플 투자를 시작한 이후 애플만은 꾸준히 투자 범위를 늘리는 등 공공연하게 애플에 대한 애정을 밝혀왔다. 그가 이끄는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의 최대주주 중 하나다.

워렌 버핏 회장은 2021년 연례 서한을 통해 "팀 쿡은 애플의 뛰어난 CEO"라고 평가하면서 "팀 쿡의 경영 수완을 통해 모든 투자자가 혜택을 받았다"고 칭송하기도 했다.

이러한 워렌 버핏의 지지는 애플의 실적뿐만 아니라 투자자를 위한 적극적 활동에 기반한다. 애플은 주가 지지를 위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애플 이사회가 9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해 약 883억달러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배당금도 주당 23센트로 5% 인상했다.

한편, 2일 나스닥 종가 기준으로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13.21% 하락한 157.9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1분기 실적 보고는 시장 기대를 넘었지만, 최근 유럽연합(EU)의 애플페이 반독점 혐의 제기 등 대외적 불확실 요소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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