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돈벌이뿐인가…‘트위터’ 바뀐 플랫폼에 뿔난 사용자들

[AI요약]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플랫폼을 바꾸는 방식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변경된 트위터와 연동된 다른 사이트나 앱이 제한될수 있는 API 유료화에 대해 사용자와 개발자, 연구자들이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후 플랫폼에 많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미지=트위터)

머스크 지휘 아래의 트위터 개편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CNN 등 외신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후 바뀐 플랫폼 변화에 대해 보도했다.

트위터는 최근 타사 개발자를 위한 트위터 무료 API(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액세스를 제한다고 발표했다. 언뜻 ‘API 제한’ 결정이 단순한 플랫폼 변경 사항으로 비칠수 있지만 사실 그 의미는 크다.

API는 개발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 도구로 앱 데이터에 접근해 새로운 서비스를 생성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즉 API를 통해 다른 앱에서 회원가입 시 트위터 계정을 활용해 로그인 계정을 만들거나 트위터 계정을 기존에 있던 타 앱 계정과 연동할수 있는 기능이다. 트위터 외에도 페이스북, 유튜브 등도 API를 제공하고 있다.

트위터의 이번 결정에 따라 트위터 계정과 연동된 수많은 사이트에 대해 담당자가 액세스 비용을 지불하기로 결정하지 않는 한 해당 연동 사항이 정지될 것임을 의미한다. 다른 앱에서 회원가입 시 트위터 계정을 활용해 로그인 계정을 만들었거나, 트위터 계정을 기존에 있던 타 앱 계정과 연동했던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게되는 것이다.

또한 트위터의 API를 활용해 사이트에서 공개 데이터를 수집하는 연구원이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한 핵심 리소스를 잃게 될 가능성도 있다. API를 사용할 경우 연구자들은 디지털 기록에 저장된 공개적으로 사용 가능한 데이터를 검색할수 있으며, 이는 연구, 마케팅 등 기타 목적에 유용하게 활용될수 있다. 일부 사용자는 API 액세스 변경이 업무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트위터의 무료 API 제한 결정에 따라 사용자와 개발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지=트위터)

전문가들은 트위터의 이러한 변경은 플랫폼의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게 되면서 사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를들면 타 사이트에서 영화의 인용문을 트윗하거나 사이트 탐색을 쉽게 하는 것이 트위터 플랫폼의 중추적 기능은 아니지만, 이미 이러한 활용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트위터와 같은 큰 플랫폼이 사용자가 다른 사이트에서 액세스할수 있도록 하는 API를 제공하는 것은 일반적이다. 이는 사실상 기업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API 액세스에 대한 비용지불을 결정한 트위터의 이번 플랫폼 변경이 머스크가 지시한 ‘돈벌이’ 시도중 하나라고 관측하고 있다.

트위터는 앞서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를 출시했으며 매달 8달러(약 1만원)의 사용료를 통해 수정 버튼, 향상된 가시성, 더 적은 광고를 포함한 보너스 기능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고주는 이러한 ‘새로운 트위터’에 몰려들지 않고 사용자는 자신의 계정이 표시되는 방식의 변경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으며 커뮤니티 개발자들을 화나게 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아니었더라도 트위터는 변화가 필요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트위터의 사용자와 광고 수익은 오랫동안 부진한 반면, 틱톡과 같은 경쟁 소셜네트워크는 폭발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매트 네버라 소셜미디어 전문가는 “일론 머스크는 홍보와 스핀, 혁신과 창의성의 대가”라며 “그는 논쟁이나 규정에서 탈피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머스크의 혁명적 전술은 그가 트위터를 인수한후 하루만에 400만달러(약 50억7400만원)의 손실을 기업에 준 것을 가만하면 그가 이 기업의 운명을 역전시킬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중국, 태양광 휴머노이드 우주정거장으로···미국을 긴장시킬 성능

중국은 태양광 동력만으로 작동하는 경량 휴머노이드 로봇인 ‘타이코봇’을 자사의 우주정거장인 ‘톈궁’으로 보낼 준비를 마쳤다. 25kg에 불과한 타이코봇은 지상 우주선 목업 실험에서 다양한 우주선내 활동 효율성을 과시하면서 무거운로보넛2(220kg)를 ISS에 보내 우주 수술을 시험했고 여전히 테스트 중인 미국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KOBA 2024 현장 속으로… 클론보이스, 모션캡쳐, AI 영상 검색 및 편집 기술 돋보여

이날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국내 기술 기업들에 대한 관심 역시 적지 않았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다국어 자막 생성과 더빙을 서비스 ‘레터웍스’를 개발한 스타트업, ‘트위그팜’은 이날 행사 부스에 생성형 AI 기반 클론보이스 더빙 기능을 소개했다. 모션테크놀로지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 3월 미국 샌플란시스코에서 열린 ‘GDC 2024’에 첫 선 보인 ‘YanusSTUDIO’ 등 4개의 체험존을 운영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씨이랩은 자사 플래그십 서비스 ‘VidiGo(비디고)’ 내 AI 영상 검색 기술을 탑재한 ‘VidiGo Search Engine(비디고 서치엔진)’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냉동인간 현실화?···인간 뇌 조직 18개월 간 냉동 후에도 정상 기능한 비결

중국 푸단대 과학자들은 인간의 뇌조직을 무려 18개월 동안 냉동했다가 해동했는데도 여전히 냉동 전과 유사한 세포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그들이 해동한 뇌조직의 뉴런세포는 얼었다가 해동된 후 여전히 정상적으로 신호를 보낼 수 있었다. 이들은 극저온으로 동결된 뇌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성공적으로 해동시킨 최초의 사람들 중 하나가 됐다.

‘골드 체인에 그래픽 티셔츠’ 마크 저커버그의 새로운 전략에 대하여

저커버그가 40세 생일을 기념에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는 두꺼운 골드 체인에 의미심장한 슬로건이 새겨진 까만색 그래픽 티셔츠를 착용한 그의 모습이 담겨있다. 공식 석상에서 가격을 추정할수 없을 정도의 비싼 디자이너 옷을 입는 것도 주저함이 없다. 10년이 넘도록 회색 티셔츠에 청바지만 고수했던 마크 저커버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