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금리 압박 속에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밑도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연동된 대출금리도 작년 말 대비 1% 이상 크게 떨어진 곳이 생기며 기준금리가 더 오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 고금리 시대가 이렇게 막을 내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번에 이어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는데, 우대금리까지 합쳐도 예금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다.
12일 발표한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3.37~3.80%로 나타났다. 비교적 높은 금리를 주는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도 비슷한 상황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1일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12개월)는 연 3.80%다. 이 역시 기준금리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 연 5%대로 정점을 찍은 금융권 평균 예금금리는 올해 은행권과 저축은행업권 등 동일하게 감소했다. 더군다나 긴축이 마무리 국면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 직후 예금금리를 올리는 모습들이 둔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자금시장 경색을 초래한 '레고랜드 사태'가 진정되면서 예금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릴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에서 은행으로 자금이 몰리는 '역(逆)머니무브' 현상이 사라진 것일까?
지난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신탁업 영업 현황 분석'에 따르면 증권사의 특정금전신탁 수탁고는 지난해 236조 5천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전년(276조 6천억 원) 대비 14.5% 감소했다. 특정금전신탁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고객에게서 자금을 받아 주식이나 예·적금·채권·단기금융상품 등 고객이 지정한 대상과 운용 방법에 따라 운용한 뒤 수익을 배당하는 상품으로 신탁업이 허용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은행 예금 쏠림 현상으로 나타나는 증권사 수탁고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통령령으로 규정하고 있는 예금보험금 지급 한도를 5,000만 원에서 1억으로 올리자는 법안이 대기 중에 있다. 예금자보험법은 또 예금자 보호 한도를 1인당 국내 총생산액, 보호되는 예금 등의 규모를 고려하는데 현재 5,000만 원으로 규정된 지급 한도는 2001년에 지정된 것으로 당시 개인 예금 규모는 500조원에 불과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예금 규모는 2884조원으로 5배 이상 불어났다.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시대의 금리 인상기는 주식,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대한 거품이 축소되고 현금에 대한 가치가 부각됩니다. 고금리로 인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위축되고 일반 투자자들 역시 고금리 시대에는 대출을 활용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 지속되니 주식시장 및 부동산 등 기존의 투자를 위해 형성된 자산시장에는 신규 자금이 들어오기 어려운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계대출 비율을 줄이거나 이자 지출을 줄이는 등 투자보다는 위험 요소가 적은 안정적인 예·적금을 통한 안전자산에 우선순위를 두기 마련인데 아직 예·적금의 관심이 식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죠”
실시간 금리 비교로 나만의 예·적금 상품을 찾을 수 있는 '저축하나로'를 운영하는 씨비파이낸셜솔루션 최혜윤 대표는 금리 인상과 더불어 예금에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체감한다면서 이러한 시기에는 안전자산에 우위를 두어야 한다며 “모든 소비자가 가장 쉽게 나에게 알맞은 예·적금 상품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직 금융권에서는 여전히 예금자보험법으로 지정된 예금자 보호 한도 내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들이 많다. 제2금융권의 특정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5.2%를 나타내고 있으며 정기적금은 6%로 분산 예치할 수 있다.
“과거 금융 소비자는 은행을 직접 방문하며 발품을 팔아 이러한 안전자산의 예·적금 상품을 찾아내거나 주변의 지인 혹은 자산관리사의 추천을 통해 가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금융사마다 예금보험금 지급 방식과 적용되는 범위가 기존 대출의 상계 처리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다르게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죠. 더욱이 은행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예금인데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예금이 가장 불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씨비파이낸셜솔루션이 운영하는 '저축하나로'는 실시간 이자율 순위 조회 및 최고 금리의 예·적금 상품을 1분 만에 찾아주는 서비스로 상품의 종류, 금리뿐 아니라 금융사의 자산 건전성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
씨비파이낸셜솔루션 최혜윤 대표를 만나 ‘저축하나로’의 사업 방향과 예·적금 상품을 비롯한 전반적인 금융시장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나눴다.
우연히 지인들과 자리하다가 '재테크'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대부분 주식을 하는데 '존버'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중에 한 분은 1년 만기 적금을 본인이 실시간 확인하고 가입했다고 해서 많이 놀랐었는데 실시간 적금 금리의 확인을 '저축하나로'로 실행했다며 그 자리에서 6%대의 적금 금리를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대표님은 지인들과 투자에 대한 얘기를 평소 나누는 편인가요?
: 당연히 하죠. 재테크 얘기는 많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직원들과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매체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코인이나 부동산 등 이슈가 있다면 계속해서 재테크 관련 얘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결국은 중도에 접으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재테크 얘기의 끝은 수익률입니다. 개인적인 입장차가 다 다르겠지만 5% 이상 수익률이 나지 않는다면 은행에 맡기는 게 낫다는 의견들이 많고요. 사실 5% 이상 수익률이 안 난다면 투자의 행위 자체가 잘못됐다고 봐야겠죠.
아무래도 현업에 계시다 보면 그러한 상황에서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일반적으로 '존버' 하시라.. 말고?
: 제가 금융업에 종사한다고 해서 꼭 예금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은 아닙니다. 실제 코로나를 기점으로 주변에 주식을 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당시에는 예금 금리가 워낙 낮았거든요. 다만 결국 주식은 계속하면 마이너스가 될 것이며 특히 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하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시기가 도래할 것인데 그때는 예·적금을 들어 놓는 게 좋을 것이라고 얘기했었죠. 굳이 말씀드리면 실제 고금리 시기로 들어서면서 1금융권도 예·적금 상품의 이자율이 5%가 넘어섰었죠. 그리고 상황에 맞는 투자가 결국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말도하곤 했습니다. 결국 이러한 자산의 움직임은 수익률에 기반 된 이동이잖아요? 그런 의미에서는 안전자산으로의 이동 후 부동산이나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도 좋을 것 같다는 얘길 했습니다.
실제 ‘저축하나로’에서도 예·적금 상품의 소개뿐 아니라 수익형 부동산이랑 비교하는 내용의 소식지도 발행하고 있습니다. 결국 생애 과정이 다른 개인 소비자분들이 지금 가입한 예·적금과 비교했을 때 어떤 상품이 유리한지 불리한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들을 알려드리는 거죠.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습니다. 그래도 고 인플레이션 시대의 금리 인상기라고 봐도 무관할 텐데요, 이러한 시기에 저 같은 일반 금융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이슈들은 무엇일까요?
: 투자에 대한 인식을 하고 실행하시는 분들이라면 금리 인상과 더불어 예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면에서 본다면 SVB나 크레디스위스 사태와 같이 은행의 건전성 이슈도 중요할 것 같아요. 은행의 가장 기본이 내가 맡긴 돈을 내가 원할 때 찾아야 한다는 기본 원칙론에서 접근한다면 소비자들이 이용 중인 주 은행의 건전성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분명한 메시지는 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만장일치로 동결이 되었지만, 국내외 경제와 정세를 고려했을 때 이번 금리 인상의 동결이 긴축 정책의 끝은 아니라고 보고 있거든요. 말씀드렸지만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가 커지고 고용 상황도 둔화 조짐을 나타내고 있는데 앞으로 또 어떻게 정책이 바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대출금리와 예·적금 금리 변화는 금융 소비자가 가장 먼저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인 거죠. 또 실제 저희 회원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이러한 선에서 본다면 당분간 1~2년은 예·적금으로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예금자 보호 이슈는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러한 금융위기 때마다 자주 오르는 말이 예금자 보호 이슈입니다. 저희 ‘저축하나로’의 분산 예치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할 경우 추가적인 사회적 비용 없이도 실질적으로 예금자 보호 한도가 올라가는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대표님의 소개를 여쭤보지 않았습니다. 대표님 간단한 소개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 전 원래 금융인이 아니었습니다.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석사로 도시계획, 도시설계 조경을 전공했습니다. 건설사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맡다가 금감원이 혁신금융 서비스를 지정하기 시작하면서 스타트업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2009년도에 금융자산 자동 관리 프로그램이나 외국환P2P 거래 등에 특허를 취득했는데 당시엔 정부 규제로 인해 인허가 받는 게 어려웠습니다. 10년간 문을 두드리다가 금융혁신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도시계획, 조경을 전공하고 건설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예금 중개 전체 프로세스에 대한 특허 출원하셨습니다. 2008년 금융자산 자동 관리 프로그램이나 외국환 P2P 거래 등에 특허를 취득했을 정도로 금융업에 애정이 깊으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 제가 사회생활을 시작할 무렵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왔었습니다. 2007년 하반기에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글로벌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하다 2008년 하반기부터 정점을 찍고 있을 때였죠. 당시 1금융권 예금금리가 7%까지 넘보고 있었고 지방은행과 저축은행은 8~9%짜리 상품도 있었으니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을 때였습니다. 진정세로 접어든 2009년 하반기까지 1금융권의 예금 금리가 5% 가까이 되었습니다. 말하다 보니 지금 상황과 유사하네요. 예·적금을 알아보고 최대한 가까운 은행에 갔는데 관련 지점이 한 곳 밖에 없었을 뿐더러 직장인이다 보니 점심시간을 이용했는데 은행 직원도 다 자리하지 않았고 한 시간이 넘게 걸렸어요. 너무 불편한 거예요. 또 상품 가입을 하려고 상담을 받는데 급여 이체부터 온갖 제약들이 붙어서 최대 이율을 만들더라고요. 그렇게 상품 가입을 하고 해지할 때도 은행에 가야 하니 저 만의 문제만은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모든 직장인이 겪는 불편함이었던 거죠. 그 불편함의 해소. 그게 바로 결정적인 이유였던 것 같아요. 물론 그 전부터 관심은 있었죠. IMF와 2008년 경제위기를 겪으며 예금자 보호를 받으면서도 더 높은 이율로 분산 예치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니까요.
혹시 지금까지 은행에 불편했던 기억이 있나요? 많은 금융 소비자분이 공감하실 거 같은데요.
: 물론입니다. 은행에서 기다림과 최대 금리의 상품 가입 시 너무 많은 조건. 아마 그때 불편함을 느꼈던 부분을 해소하는 게 지금의 ‘저축하나로’를 서비스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축하나로’에서는 조건 없이 나와있는 최대 금리로 상품 가입이 가능하니까요.
그러한 불편함을 시작으로 만들어진 ‘저축하나로’는 언제부터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하게 된 거죠?
: 금융 혁신특별법이 지정되면서 생각하고 있던 아이템. 즉, 한 곳에서 여러 상품의 예·적금 금리를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할 조건이 형성됐습니다. 씨비파이낸셜솔루션은 창업 초기부터 원 아이템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저축하나로’에서는 예·적금의 금리 비교뿐만 아니라 예·적금의 포트폴리오라든지 금융 매거진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했습니다.
예금자보호법에서의 한도를 5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당연히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들과 경제 규모를 비교해봤을 때 예금자 보호 한도를 상향하는 건 맞는 논리입니다. 다만, 거기에 따른 부작용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예금 보호 한도는 말 그대로 금융사가 영업정지나 파산 등으로 예금자에게 예금을 돌려줄 수 없게 됐을 때 예금보험공사가 금융사 대신 지급해 주는 최대한도를 의미합니다. 이는 결국 금융회사들이 예금보험공사에 납부하는 예금보험료의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금보험료의 인상은 오롯이 은행이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고객의 이자를 낮추거나 대출이자를 높이는 식의 대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국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될 수 있는 문제죠. 단순히 지금의 경제 규모를 비교하여 논리적 문제로 인식되는 게 아니라 시간을 두고 조금 신중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예금자보호한도 상향과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예금 분산 예치에 대한 정책이 보완됐으면 합니다. 결국 10개의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느냐 아니면 여러 개의 안전한 바구니로 담느냐의 차이니까요.
‘저축하나로’의 주요 서비스는 실시간 이자율 서비스 말고도 금융 소비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 실제 저희 회원분들이 가장 먼저 말씀을 주고 계시는 서비스가 ‘실시간 이자율 서비스’입니다. 아마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널리 알려졌을 거라는 생각이 있는데요. 아마도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의 금리차를 전광판 형식으로 한눈에 볼 수 있고 90여 개 은행의 이자율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상품 상세에서 이자율과 예치 기간, 이자산정 방식을 고려해서 얼마의 원금을 예치해야 원금과 이자를 합하여 예금자 보호를 전액 받을 수 있는지 자세히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번 새마을금고 사태를 보면서 많은 금융소비자분이 예금 자산의 보호를 우선하고 있는데요, 저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단순히 이자율과 상품 정보뿐만 아니라 금융회사의 건전성 정보(BIS, 연체율, 영업이익률, 규모, 당기순이익, LCR, 고정이하여신비율)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적금 포트폴리오’는 예치하고자 하는 금액을 예금자 보호 한도 내로 안전하게 선호하는 은행에 분산해서 높은 수익을 누리면서도 완전히 보호될 수 있도록 설계해 드리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억 원을 예금하고자 하신다면 최소 5개의 상품을 골라야 안전하게 예치 가능하며 이자율과 건전성을 비교하여 원하시는 상품 4개를 고르면 최고 이율부터 순서대로 입금하셔야 할 원금을 자동으로 계산하여 최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원금과 수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금융 상품 필터링’은 건전성 정보(BIS, 연체율, 영업이익률, 규모, 당기순이익, LCR, 고정이하여신비율)를 비교하기 쉽도록 상·하위로 설정하여 필터링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작지만 강한 은행(규모는 작게 설정하고 영업이익률은 높은 은행), 시중은행 중에 금리가 높은 은행, 건전성이 좋은 은행(BIS,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 상위 은행), 6개월 단기 예금 중에 금리가 높은 은행을 따로 추천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축에 대해 궁금한 점을 모아 정기적으로 ‘금융매거진’도 발행하고 있습니다. 예금자 보호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은행이 파산하면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금리 인상 동향, 수익성 부동산과 예금 중 어떤 것에 더 유리한지 궁금한 이슈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는데 일주일에 2회 정도 발송되고요. 파산이나 이자율 등 많은 정보를 무료로 습득할 수 있으니 매주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실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
금융 매거진 발행 방식은 레터 형식의 무료 서비스라는 말씀이시죠?
: 네, 맞습니다. 일주일에 2회 정도 무료로 발송하고 있습니다. 당장 금융 소비자로서 액션을 취하시라는 게 아니라 실제 많은 분께 도움이 되고 있으니 더 많은 분이 금융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유익한 소식지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6월부터 시작되는 중개 서비스는 지난 3월 23일 금융당국이 밝힌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씨비파이낸셜솔루션의 사업 진행 사항을 듣고 싶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실무작업반에서 소비자 편익 증진과 은행권 경쟁 촉진을 위해 오는 6월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 우선 금융 당국의 큰 정책적 변화가 없다면 혁신금융서비스 예금중개업 부가 조건에 따라, 오는 6월부터 중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다 계좌 개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가입 절차에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법적으로 서비스 개선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금융서비스는 준비기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서비스 런칭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또한 정책의 변화에 따라 그간 준비한 여러 가지 기술적인 부분들은 전면 수정하거나 중단해야 하므로 무리하게 제2 제3의 서비스를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저축하나로'는 이미 예·적금 상품을 찾는 분들께 많은 공유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마케팅이나 홍보 계획은 어떤 방향일까요?
: 기본적으로 안전적인 고액 예금 분산 예치를 최종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금리도 좋아야겠죠. 하나은행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자산 구성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2020년과 2021년 부동산에 치우쳤던 자산의 비중이 2022년을 기점으로 자산의 약 50%가 예‧적금이 포함된 예금시장으로 몰려 있습니다. 고금리 시대에 리스크 방어와 언제 어떻게 기회가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당분간 예‧적금의 비중이 늘어나는 현상은 계속될 것입니다. 시점상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려우나 기술적으로 법적으로 서비스를 개선시키는 준비 기간을 통해 마케팅 계획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작년 한 때 '혁신금융서비스 예금중개업' 지정에서 빅테크 추가 지정 참여에 따른 특허권 침해 이슈가 있었습니다.
*당초 씨비파이낸셜은 2019년 핀테크아이디어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고 2020년 예금중개 서비스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되어 '예금금리 비교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던 가운데 2021년 금융소비자보호법 강화해석에 따라 갑자기 서비스 불가 통보를 받게 된다. 이후 2022년 혁신금융서비스 예금중개업으로 변경 지정되었는데 씨비파이낸셜은 10년에 걸친 인허가 요청을 겨우 받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던 상황이라 정책적 필요에 따라 추가로 선정된 9개 업체를 두고 특혜라는 지적이 일었다.
: 2019년 핀테크아이디어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고 2020년 예금 중개 서비스로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되었습니다. 그러다 2021년 금융소비자보호법 강화해석에 따라 갑자기 서비스 불가 통보를 받게 되었고 이후 2022년 혁신금융서비스 예금중개업 변경 지정이 되었는데 문제는 2022년 변경 지정 당시 8개 빅테크사가 추가로 예금중개업에 지정되었습니다. 애초에 당사 서비스가 혁신적인 서비스로 인정받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은 것에는 2009년 출원한 특허와 이후 10여 년에 걸친 인허가 요청이 받아들여진 것인데 이에 대한 고려 없이 정책적 필요에 따라 9개 업체를 추가 지정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금융위원회의 의견은 ‘사인 간의 권리 침해에 대한 사항은 고려하지 않겠다’라는 것인데 이것이 정부 방침이라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은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혁신제품 지정과 같은 다른 제도에서는 중소기업 보호를 위하여 지정단계에서 타 특허권 침해 여부를 미리 심사하고 지정되고 나면 유사 제품은 지정하지 않는데 이런 부분이 혁신금융서비스에서는 제도적으로 미비하다고 생각합니다. 금융혁신특별법의 배타적 서비스 권리 조항 또한 한 번도 시행된 적이 없어 사장된 것이나 다름없고요. 최근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이 급격히 줄어들고 중소기업 지정이 거의 없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국내 예금 상품 비교 가입 서비스 현황은 어떻게 될까요?
: ‘저축하나로’를 제외한 8개 예금 비교 서비스 플랫폼이 대동소이한 단순 금리 비교 서비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은행의 건전성까지 비교하는 서비스는 ‘저축하나로’가 유일하며 예금자보호한도 내로 분산 예치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도 유일합니다. 앞으로 보유예금 분석 서비스와 가입 편의 기능을 더해 안전하고 편리한 예금이 가능하게 할 계획입니다.
‘저축하나로’의 회원 수는 어떻게 되나요?
: 올해 10만 명의 방문자 수를 기록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완전 개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2.0 업데이트 이후 많은 방문자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 달 약 7천명이 넘는 분들이 방문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가장 큰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 은행의 건전성까지 비교하는 서비스는 저희가 유일합니다. ‘저축하나로’의 ‘금융 상품 필터링’을 통한 건전성 정보를 비교가 쉽기 때문이죠. 또 ‘예·적금 포트폴리오’를 통해 높은 수익을 누리면서도 완전히 보호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님,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는지요?
: 이자는 쉬는 날이 없습니다. 예금 금리로도 충분히 경제 활동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모든 분께 힘내시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인터뷰가 끝나면 항상 '복기'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기자가 생각하는 오늘 인터뷰의 한마디입니다.
"이자는 쉬는 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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