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앱만 쓰면 아이폰15가 과열돼요!’ 왜 그런거죠?

[AI요약] 애플의 아이폰15 라인 중 일부 모델에 대한 과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애플 커뮤니티 포럼에는 스마트폰을 쥐고 있기 힘들 정도로 기기가 과열되고 있다는 아이폰15 사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아이폰15 일부 모델에 대한 과열 불만이 접수되고 있다. (사진=애플)

애플의 아이폰15가 출시 2주 만에 스마트폰 과열 문제로 인한 사용자 불만에 직면했다.

애플의 최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5의 소프트웨어 버그와 일부 앱 사용시 과열 문제에 대해 더가디언, CNN 등 외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아이폰15 모델 중 일부가 과열된다는 사용자 불만에 따라, 현재 소프트웨어 수정 작업을 진행중이다. 애플의 커뮤니티 포럼에서 사용자들의 불만이 가장 많이 접수되고 있는 모델은 아이폰15프로와 아이폰프로맥스 등이다.

포럼에서 한 사용자는 “아이폰15프로를 쓰고 있는데 너무 뜨거워서 들고 있기가 힘들 정도”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피부가 아플 정도로 뜨겁다. 아이폰15프로맥스에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애플은 현지 언론을 통해 아이폰이 예상보다 뜨거워질수 있는 몇가지 조건을 공개했다. 우선, 최근 업데이트된 타사의 앱 자체적인 과열로 인한 시스템 과부화 발생 가능성이다. 여기에 해당되는 앱에는 인스타그램, 우버, 그리고 아케이드 레이싱게임 아스팔트9 등이 포함된다.

애플은 과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폰에 영향을 미치는 앱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iOS17의 버그도 발견됐다. 애플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수정 사항이 언제 제공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애플은 아이폰15 사용 중 백그라운드 활동 증가로 인해 디바이스를 설정하거나 복원할 경우, 처음 며칠 동안 디바이스가 평소보다 더 뜨겁게 느껴질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애플의 사용자 지원 페이지에서는 △백업장치 복원 △그래픽 집약적 앱 사용 △고품질 비디오 스트리밍 △무선 충전 등의 상황에서 디바이스가 과열될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러한 조건에서 디바이스의 과열은 정상적이며 프로세스가 완료되거나 활동이 끝나면 디바이스는 정상적인 온도로 돌아간다. 애플에 따르면, 기기에 온도 경고가 표시되지 않으면 스마트폰이 다소 뜨거워지더라도 기기를 계속해서 사용해도 안전하다.

애플은 아이폰15 과열의 원인을 소프트웨어 문제로 보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는 애플이 제품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시도한 스마트폰 디자인의 ‘타협’ 때문일 것이라고 관측한다. 아이폰15프로 모델의 프레임은 열전도율이 낮은 티타늄으로 제작돼 스마트폰의 열 분산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 이전에 애플은 고급 아이폰 라인의 프레임에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했다.

아이폰15 일부 모델의 과열은 소프트웨어 버그 또는 열전도율이 낮은 티타늄 프레임이 원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애플)

아이폰15 일부 모델의 과열 문제는 해당 라인의 수요가 강해지면서 나오기 시작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웨드부시 시큐리티스에 따르면 아이폰15프로, 특히 아이폰프로맥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아이폰15 라인의 사전 주문이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다양한 아이폰15프로 모델의 배송 대기 기간이 10월 말에서 11월 중순으로 변경됐다.

이번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15 출시는 기업이 지난 8월, 3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보고한 후 이뤄졌다. 아이폰의 매출은 3분기에 397억달러(약 53조8332억원)로 전년대비 약 2% 감소했다. 이는 사용자들이 기기를 업데이트하는 빈도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약 2억5천만 대의 아이폰이 4년 넘게 업그레이드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아이폰15의 프로세서, 카메라, 충전시스템 등의 변화 및 발전과 미국 내 이동 통신사들의 할인 적용은 사용자들이 마침내 새로운 아이폰으로 업그레이드할 충분한 이유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은 이번 스마트폰 과열 문제에 대해 “아이폰15 일부 모델의 과열 문제는 안전 위험이 아니다”라며 “과열 문제가 있는 모델의 장기적인 성능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애플은 또 “아이폰에는 온도가 너무 높아질 경우 이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는 부품 내부 보호 기능이 있다”며 스마트폰의 안전을 강조했다.

밍차이 쿠 TF국제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5 과열의 주요 원인은 열 방출 영역 감소 및 티타늄 프레임 사용과 같은 가벼운 무게 달성을 위한 열 시스템 설계의 절충안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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