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랙 ‘직장 내 페르소나’ 발표, 업무 성향에 따른 5가지 유형 제시

세일즈포스가 운영하는 슬랙(Slack)은 직장인들을 업무 성향에 따라 5가지 페르소나로 분류하고, 소통 및 일하는 방식과 신기술 도입에 대한 인사이트를 포함한 ‘직장 내 페르소나’에 대한 연구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슬랙의 이번 연구는 시장조사기관 유고브(Yougov)와 협력해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9개 시장 1만5000명 이상의 사무직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자들의 업무 및 소통 방식과 신기술 도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탐구형(30%) ▲자율형(22%) ▲사교형(22%) ▲문제해결형(16%) ▲표현형(10%) 등 5가지 유형의 ‘페르소나’와 그에 따른 업무 방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슬랙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가장 다수를 차지하는 유형은 ‘탐구형(30%)’이었다. 탐구형은 호기심이 강하고 결과지향적인 성향을 지녔으며, 정보 탐색에 가장 능하고 사내에서 일어나는 일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유형으로 나타났다. 탐구형의 93%가 스스로를 체계적인 사람이라고 응답했으며, 91%는 문제를 스스로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탐구형의 53%는 목적의식과 직업 안정성에 의해 움직이며, 대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선호하는 유형에 해당했다.

‘자율형’은 외향적이고 친화력이 뛰어나며 원격 또는 비대면 관계를 선호하는 유형이다. 자율형 응답자들은 업무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유연성(64%), ▲스케줄에 따라 유동적인 장소에서 근무(53%) 등을 꼽았다. 또한 자율형 중 89%가 업무 상 외근을 한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전체 조사 대상자 중 외근을 하는 비율(64%)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자율형의 81%가 스스로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장소에서 근무할 가능성이 28%로, 전체 응답자 수치 11% 대비 가장 높은 유형이었다.

‘사교형’은 대화에 능통하고 커뮤니케이션을 매우 중시하는 유형이다. 협업 능력이 뛰어나며, 메모를 생활화하여 주변 동료들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한다. 사교형의 67%가 본인이 외향적인 사람이라고 답했으며, 78%의 응답자가 직장 동료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이 유형은 영국(27%), 미국(26%), 독일(26%) 등의 국가에서 더 흔하게 나타났으며, 한국(18%)과 일본(15%)에서는 그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사교형은 전체 응답자 중 대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가장 높은 선호도(73%)를 갖고 있었다.

‘문제해결형’은 업무의 자동화와 효율을 추구하는 유형이다.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싫어하고, 본인과 동료들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도구와 방법에 관심이 많다. 문제해결형 중 92%가 스스로를 얼리 어답터라고 설명했으며, 77%가 AI 기술이 매우 흥미롭다고 답했다. 실제 AI 활용 비율도 37%로, 전체 5가지 유형 중 두번째로 높았다. 문제해결형은 인도 (23%), 한국 (22%), 일본 (20%), 그리고 싱가포르 (20%)에서 주로 발견할 수 있었고, 영국 (11%), 미국 (10%)에는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표현형’은 자신만의 개성으로 캐주얼한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는 유형이다. 업무 중 이모티콘, 이미지, 밈 등을 활용하는 비율이 72%로, 전체 유형 평균인 29%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표현형의 46%는 직장 내 소통이 재밌고 가벼워야 한다고 답했다. 해당 유형은 주로 인도 (21%), 한국 (15%), 그리고 싱가포르 (21%)에서 더 높게 나타났으며 영국 (7%), 프랑스 (7%), 독일 (6%)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무직 직장인들의 업무 유형, 성격, 나이 등에 따라 AI와 신기술을 바라보는 견해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해결형의 46%, 표현형의 41%가 AI 활용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는 두 유형 모두 각각 48%의 응답자가 AI에 특히 흥미를 느끼는 비율로 이어져 긍정적인 견해로 나타났다.

AI와 신기술에 대해 응답자들은 ▲흥미를 느끼거나 에너지를 얻음(37%) ▲생산성 향상 기대(32%) ▲배움에 대한 부담(17%) ▲불안감(14%)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응답자들의 약 25%가 현재 직장에서 이미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사용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인도(54%)와 싱가포르(34%)였다. 전체 응답자의 80%는 AI에 대한 어느 정도의 우려를 표했으나, 오히려 미래에 AI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한 비율은 58%를 차지했다.

슬랙은 이번 연구조사를 통해 대부분의 팀들은 다양한 페르소나들이 혼합되어 있으므로 가장 적합한 업무 환경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한 조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때는 각각의 구성원들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를 존중하고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업무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슬랙 측의 설명이다.

크리스티나 잰저(Christina Janzer) 슬랙 리서치 및 애널리틱스 부문 수석 부사장은 “직원들에게 획일화된 방식과 순응을 요구하기보다, 유연한 플랫폼을 통해 각자의 고유한 강점을 발휘하도록 하여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슬랙은 전세계 직원들이 누구나 쉽게 소통하고 협업하며 자동화 기술을 혁신할 수 있는 유연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더 나은 업무 문화와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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