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헬스케어’에 진심인 ‘AI 스피커’에 대하여

[AI요약] 스마트홈의 음성비서를 넘어 만성질환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AI 스피커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대화형 AI는 이미 수많은 소비자 부문에 자리를 잡았으며, 의료 분야는 변화를 위한 준비를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에코 (이미지=아마존)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등 의료영역에서의 AI스피커의 역할에 대해 씨넷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료 분야에서 급증하는 AI의 역할은 의료 혁신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암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자가 빈번한 진료소 방문 대신 집에서 편안하게 AI로부터 자신의 상태에 대해 듣고, 보다 효과적으로 자가 관리를 할수 있는 음성AI 활성화를 제안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당뇨병 환자가 아마존 알렉사가 지원하는 음성 기반 AI 비서를 불러 인슐린 사용량과 공복 혈당 측정값을 업데이트하면, 치료팀의 가상 구성원인 AI는 환자에게 최적의 혈당 관리 방향을 안내하는 정확한 투여 지침을 내리기 전에 데이터를 심의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보고된 초기 연구결과도 매우 유망하다. 음성 AI 시스템을 사용하는 환자의 최적 인슐린 투어량 도달일은 표준 치료에 의존하는 환자의 56일에 비해 15일로, 32%이라는 시간 단축과 함께 효과적인 인슐린 준수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 AI 시스템이 당뇨병 환자의 우수한 혈당 조절에 기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의료 분야에 음성 AI를 도입하게 되면 기존과 비교할수 없는 수준으로 환자 참여가 가능해지고,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복잡한 여정이 쉬워진다. 이러한 시스템은 수치적 성공 외에도 환자의 지속적인 질병 관리의 부담을 완화하고 당뇨병 관련 정서적 고통을 줄여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음성 기반 AI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디지털 건강 솔루션 제품군이 등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구글의 네스트 미니 (이미지=구글)

일단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 중 최고의 AI 스피커로 평가받고 있는 제품은 아마존의 에코(Echo) 스피커, 구글의 네스트 미니(Nest Mini), 애플의 홈팟 미니(HomePod Mini) 등이 있다.

아마존의 에코 스피커(4세대)는 가장 저렴하고 설치가 쉬운 스마트 스피커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 디바이스는 대부분의 요구를 가장 잘 충족시키면서, 몇 년이 지났음에도 이전 세대에 비해 향상된 음질을 제공하고 다양한 스마트 장치와 호환되며 100달러(약 13만원)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모든 가정에서 에코 스피커가 제 역할은 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스마트 스피커가
조명 제어, 음악 재생, 질문응답, 알림 설정 등을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수행할 수 있기때문에 아마존, 애플, 구글 등 이미 집에 투자한 브랜드에 따라 스피커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구글의 네스트 미니는 응답 측면에서 조금 더 정교하지만 아마존의 5세대 스피커 에코 닷(Echo Dot)은 응답 외 모든 측면에서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코 닷과 네스트 미니는 모두 현재 50달러(약 6만5천원) 미만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의 2세대 네스트 미니는 여전히 최고의 어시스턴트 AI스피커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이제 아마존의 알렉사만큼 많은 기능을 갖추고 있기때문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선호하는 경우 네스트 미니도 좋은 선택이 될수 있다. 또한 다양한 테스트에 따르면 구글 어시스턴트는 알렉사보다 약간 더 똑똑하다.

또한 구글 어시스턴트는 여러 목소리를 인식할수 있다. 예를 들어 가족 구성원이 각자의 스케줄을 물으면 구글 어시스턴트는 서로 다른 답변을 제공한다. 물론 알렉사도 이제 이 작업을 수행할수 있다.

애플의 홈팟 미니 (이미지=애플)

애플의 소형 시리(Siri) 지원 스마트 스피커 홈팟미니는 100달러(약 1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네스트 미니와 에코 닷이 소형 시리즈로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에 비해서는 다소 비싼 가격이다.

그러나 홈팟미니는 인터콤, 오디오 핸드오프, 스테레오 페어링 등의 기능을 갖춰 매우 실용적이다. 디자인과 사운드도 모두 훌륭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시리와 홈팟미니는 애플의 스마트 홈 플랫폼인 홈킷(HomeKit)과 호환되는 디바이스로만 제한되고 있다.

애플을 좋아하며 시리를 스마트 비서로 선택했거나, 홈킷을 선호하는 스마트 홈 플랫폼 사용자라면 홈팟미니도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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