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DOE)가 컨스텔레이션 에너지(Constellation Energy)에 50억 달러(약 6조 7100억 원) 한도의 조건부 대출을 승인하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 지원에 나섰다.
지원 대상은 일리노이·메릴랜드·펜실베이니아주에 위치한 8개 원자력 발전소다. 기존 원자로의 출력을 증설하는 방식으로 약 93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1.1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을 추가 확보하게 된다. 규제위원회의 재인허가 절차가 생략돼 사업 기간도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증설을 통해 확보되는 추가 전력은 이미 구글, 아마존, 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구매 계약을 완료했다. 일리노이주 클린턴 발전소의 전력은 메타가 전량 확보한 상태다. 앞서 미 에너지부는 비스트라(Vistra)에도 42억 달러 규모의 조건부 대출을 승인한 바 있다.
미 정부가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4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가운데,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원전 설비 투자와 재가동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