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3]주목받은 로봇들···코딩 강아지에서 휴머노이드까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미국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첨단 기기 전시회인 라스베이거스가전쇼(CES 2023) 전시회 관람(관전·觀展) 포인트는 ▲삼성,LG를 필두로 한 우리나라의 세계적 첨단 TV·스마트 가전 기술력 ▲자동차쇼를 방불케 할 정도로 커진 첨단 모빌리티 ▲그리고 어느 새 우리 주변으로 스며든 로봇기술 등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전세계 언론의 관심을 받으며 관람객들의 마음을 빼앗은 로봇군에는 특히 우리나라 대학과 기업들이 만들어 출품한 로봇들도 대거 끼어있고 수상작들도 있다.

로봇은 이전까지 항상 모든 CES에서 소개됐지만 결국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 가깝지는 않았다. 이는 기술이 완전히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시장이 완전히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올해 CES2023에서 선보인 로봇들을 보면 상황이 달라진 듯 하다.

CES 2023 출품작에는 우선 집안에서 완구로 사용되면서 코딩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로봇개, 실내를 돌아다니는 휴머노이드 도우미 로봇, 화장로봇 등이 눈에 띈다. 또 집을 나설 때 필요한 자율 이동식 유모차 로봇이나 자율 전기차 충전 로봇도 있다. 이밖에 식당에서 사용되는 사업자용 바리스타 로봇, 음식 배달용 로봇, 공공장소 실내 안내용 자율주행 로봇도 등장했다. 의료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의료용 수술 로봇, 다목적 정원 관리 로봇, 농가에서 필요한 작물 수확용 로봇, 밭에 심은 씨앗에 최적의 비료를 줘 낭비를 없애게 하는 시비(시비)로봇도 소개됐다. 심지어 테니스 훈련 파트너 로봇까지 찾아 볼 수 있었다.

기술적으로 더 정교해진 로봇들은 시장에서 황금기를 맞을 준비가 된 것처럼 보인다. CES 2023 전시장이 로봇 공학의 명소처럼 보인다는 일부 외신의 관람기까지도 나왔을 정도다. 올해 CES 행사가 로봇 업계의 스위트 스팟처럼 보인다는 지적까지 이어졌다. 즉, 올해 CES가 소비자들의 구매 의사를 불러일으키는 최적의 지점, 또는 요인처럼 보인다는 지적인 셈이다. 또다른 언론은 올해 CES에서는 결국 로봇이 전시회를 훔쳤다고까지 평했다.

수십여 로봇 및 관련 부품을 전시한 기업들 가운데 각 언론들의 관심을 끈 가장 흥미로운 로봇 16종을 통해 로봇산업과 기술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짚어봤다. iOT월드, 슈퍼블론디, 로봇리포트, 테크크런치, 씨넷, 글로시, 워싱턴 포스트, 포춘의 보도를 참고했다.

어린이용 개인 로봇 ‘미코(Miko)’(미코 로봇)

미코 로보트의 어린이용 개인 로봇 미코. (사진=미코 로보트)

‘미코’는 어린이용 개인 로봇이다.

어린이용 인공지능(AI) 로봇인 미코는 자체 스트리밍 시리즈를 가지고 있다. 문버그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했고 유튜브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6살 짜리 이상의 어린이들을 위한 것이다.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춤추는 로봇과 싸우고, 똑똑한 외발자전거와 경주하고, 홀로덱에서 장엄한 미래 모험을 하는 트리오를 따라간다.

미코는 움직이고 구를 줄 알며 탐험이든 춤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 이 조그만 로봇에는 광각 HD 카메라와 첨단 센서가 장착돼 있어 거리와 모서리를 지도로 만들 수 있다.

개처럼 꼬리 흔들고 의사소통하는 ‘독E(Dog-E)’(와우위)

소리, 빛, 성격 특성 등 100만 가지 이상의 조합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성격을 가진 독E. (사진=와우위)

장난감 회사 와우위가 만든 강아지로봇 ‘독-E’는 소리를 듣고 빛 속에서 메시지를 만드는 꼬리와 반응하는 앱으로 연결된 로봇 강아지다. 이 회사는 여전히 공룡 로봇인 ‘로보 랩터’를 판매하고 있지만, 이제 그들은 민티독-E(MINTiDog-E)로 불리는 새로운 로봇 강아지를 소개하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소니가 오래전 개발해 출시한 애완 로봇 강아지 ‘아이보’를 너무 기본적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강아지를 시도해 볼 만 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독-E는 몸에 시력 유지 LED가 내장되어 있는데 일반 개들처럼 꼬리를 흔들며 의사소통을 한다. 또한 뛰어다니며 다양한 색으로 빛을 낼 수 있다. 소리, 빛, 성격 특성의 백만 가지 이상의 조합 덕분에 자신만의 독특한 성격을 가진다. 만약 아이들이 개를 갖고 싶다고 말하고 있는데 부모에게 개를 돌볼 시간이나 공간이 없다면 이 80달러짜리 장난감이 완벽한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코딩 교육 및 애완용 로봇 강아지 ‘픽셀(Pyxel)’(에듀케이셔널 인사이츠)

사용자가 직접 코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장난감 로봇 강아지 픽셀. (사진=에듀케이셔널 인사이츠)

어린이가 직접 코딩할 수 있고, 로봇 강아지 장난감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투인원’ 기능의 로봇 강아지 ‘픽셀’은 8세 이상의 어린이들을 위해 고안됐다. 이 강아지는 단순한 로봇개가 아니다.

개발사인 에듀케이셔널 인사이츠는 어린이나 어른이 코딩언어 블로클리, 또는 파이썬을 사용해 픽셀에 코딩하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부모들와 아이들은 코드를 사용해 개에게 앉기, 흔들기, 말하기를 포함한 많은 묘기들을 가르쳐 줄 수 있다. 이는 아이들이 소프트웨어 기술을 배우고 시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휴머노이드 도우미 로봇 ‘이오(Aeo)’(이올러스 로보틱스)

이올러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이오(Aeo)는 손님 접대 서비스 산업을 위한 멀티태스킹 도우미 로봇이다. 특히 건강과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사진=이올러스 로보틱스)

이올러스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이오’는 이오는 다기능 이동성을 활용해 실제 환경에서 배달, 노인 보호 및 보안 서비스를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이다. 즉, 호텔 투숙객들을 위한 룸서비스 로봇 역할 같은 접대 산업용은 물론 노인관리. 키오스크 작동, 초미세 살균 소독을 필요한 건강과 사회 복지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 작업에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다.

2개의 팔(7자유도)을 가진 이 휴머노이드 로봇은 독특한 기동성과 첨단 기능을 결합해 문 열기, 물건 줍기, 엘리베이터 타기 등의 작업도 수행한다. 이오는 로봇 서비스(RaaS)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플러그 앤 플레이 부착 및 일본의 아스라텍, 대만의 말리부 AI 등 써드파티 개발자와의 통합도 이뤄져 있다. 한 팔로는 배달이나 소독과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다른 팔은 엘리베이터 작동 및 문 열기와 같은 이동 작업에 자유롭다. 한팔로 3.6kg의 물건을 들어 올린다.이오의 비전 알고리즘은 노인 돌봄 안전을 위한 거주자의 자세 및 위치 확인부터 보안 서비스를 위한 열린 창문이나 잘못된 배낭을 감지하는 것까지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오 로봇은 우선 일본, 홍콩, 타이페이에 배치된다.

현재 이오는 일본에서 메디컬 케어서비스, 코코펌프, 아이메딕 같은 대규모 노인 의료 제공업체 중 일부와 도큐 그룹, 일본 최대 부동산 및 부동산 관리 회사를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오는 이밖에도 거주자 안전을 위한 야간 근무 순찰, 병원 간 의료품 전달, 시설 소독, 사무실과 학교 곳곳에서 침입자와 잘못된 물건을 찾아 순찰하는 등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화장 로봇 ‘톤워크’-아모레 퍼시픽

아모레 퍼시픽이 개발한 맞춤형 기술인 톤워크와 코스메칩이 CES 2023에서 올해를 포함해 4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진=아모레 퍼시픽)

K-뷰티 대기업 아모레 퍼시픽이 개발해 출품한 톤워크의 오센티컬 컬러 마스터(Authentic Color Master by Tonework)는 AI와 로봇팔을 활용한 맞춤형 메이크업 제품용 스마트 제조 시스템 솔루션이다. 주최 측인 미국 가전기술협회(CTA)로부터 CES 2023 로봇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

톤워크 오센티컬 컬러 마스터는 사용자들이 그들의 얼굴을 스캔할 수 있게 해 준다. AI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로봇 팔로 최적의 개인화된 파운데이션과 입술 음영을 만들어 준다.

한편 사용자들은 이 브랜드의 가정용 코스메칩(Cosmechip) 기기로 맞춤형 피부관리를 할 수 있다. 피부관리 유효 성분과 물이 담긴 건조한 ‘칩’을 기기에 입력해 즉석에서 피부관리 제품을 만들 수 있게 해 준다. 소비자는 자신의 피부 상태와 선호도에 따라 다양한 액티브 칩을 선택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집에서 먹는 물을 이용해 맞춤형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칩은 무수 성분이 처방되기 때문에 장기간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톤워크에 등장하는 핵심 기술은 아모레퍼시픽 본사의 베이스 피커와 아모레 성수, 명동 라네즈 쇼룸의 비스포크 네오, 신촌 에뛰드 매장의 파운데이션 팩토리를 통해 시연해 볼 수 있다.

자율이동 전기차 충전로봇 ‘파키(Parky)’(에바)

에바가 공개한 찾아가서 충전해 주는 로봇 ‘파키’. (사진=에바)

파키는 CES2023 참가업체들의 주목을 받은 또 다른 로봇이다. 파키는 차량의 내구성을 80km까지 연장할 수 있는 자동화된 전기차 충전 로봇이다.

주차 구역에는 누구나 주차할 수 있고, 충전할 수 있는 장소도 있지만 파키는 여전히 당신에게 올 것이다. 즉, 고정식 충전방식이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충전을 돕는 로봇이다.

개발업체 에바에 따르면 하루 평균 충전량은 대략 140kW로서 이는 하룻밤 평균 충전량인 20kW대비 7배, 급속충전기 하루 평균 충전량 60kW의 2배 이상 수준이다.

에바는 지난해 10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로보월드’에서 파키를 처음 선보였다.

스마트 유모차 ‘엘라’(글뤽스킨트)

글뤽스킨트의 스마트 유모차 엘라. 스스로 정차하고 주차할 수 있다. (사진=글뤽스킨트)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지만, 자율주행 유모차는 처음일 것이다.

캐나다 스타트업 글뤽스 킨트의 스마트 유모차 ‘엘라’는 AI를 이용해 포장도로의 장애물과 위험을 감지하는 ‘핸즈프리’ 전동 4륜차다. 카메라를 포함한 센서로 가득 찬 엘라는 비어 있을 때(아기가 타지 않을 때) 스스로 운전할 수 있고, 부모가 아기를 안고 있는 동안 이들을 따라가다가 장애물에 부딪히면 자동으로 멈춘다.

유모차에 탑재된 카메라는 사람과 자전거와 같은 움직이는 물체와 정지해 있는 물체를 추적하며, 소리와 손잡이의 깜박이는 불빛을 통해 부모들에게 잠재적인 충돌 위험에 대해 경고한다. 엘라 모터는 부모가 유모차를 수동으로 밀 때 경사로에서 도와주고 내리막길이나 정지 상태에서 자동으로 제동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엘라는 유모차 바퀴에 캐리지를 앞뒤로 흔드는 자동 ‘락 마이 베이비’ 기능과 맞춤형 화이트 노이즈 머신이 내장돼 있어 아기에게 편안함을 주는 데 부족함이 없다. 심지어 엘라의 경로와 거리를 추적하고 길을 잃었을 때 유모차의 위치를 찾을 수 있는 휴대폰 앱도 있다.

배달로봇 ‘오토노미’(오토노미닷아이오)

배달로봇 오토노미. (사진=오토노미닷아이오)

바쁜 휴일 주말에 공항에서 사람들 사이를 헤치고 제 시간에 도착하기 위해 식당을 지나칠 때 배속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를 무시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본사를 둔 오토노미닷아이오(Ottonomy.io)는 완전 자율 배달 로봇으로 이러한 여행객의 불안을 해소하려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신시내티, 피츠버그, 로마의 공항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에게 이 로봇들 중 하나가 길을 건너와 여행객들에게 음식을 직접 가져다 줄 것이다. 이 회사는 또한 최대 6.4km까지 실외 도로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달로봇 뉴비(Neubie) (뉴빌리티)

도심형 배달서비스 로봇 뉴비는 iF디자인 어워드(2022)를 수상했다. (사진=뉴빌리티)

최신 서비스 로봇인 누비는 이동성 범주의 로봇이다. 우리나라의 뉴빌리티는 이 로봇으로 인구가 많은 도시지역을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라이다 센서가 아닌 V-슬램(V-SLAM)이라는 멀티 카메라 기술을 사용했다. 이 로봇은 크고 사랑스러운 눈을 가지고 있다.

음료를 만드는 로봇 ‘아담’(리치테크 로보틱스)

리치테크의 아담은 버블티에서 패션푸르츠 음료까지 척척 만들어 낸다. (사진=리치테크 로보틱스)

리치테크 로보틱스의 ‘아담’ 로봇은 밀크티에서부터 패션후르츠 음료까지 당신이 좋아하는 어떤 버블티 음료도 만들 수 있다.

아담은 바텐더나 바리스타의 역할도 할 수 있지만 CES 2023 행사장에서는 디지털 터치 스크린을 사용해 음료를 선택한 참석자들에게 버블티를 만들어 주면서 이들을 즐겁게 했다. 두 개의 팔을 가진 이 로봇은 특정 음료를 만들 수 있도록 맞춤 제작되는 두 개의 손잡이(그립)를 갖고 있다. 아담은 음료를 섞는 작업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을 취할 때면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춤을 출 수 있다.

행사를 위해 임대되거나 정규직으로 고용될 수 있는 아담은 표면 소독부터 배달까지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 리치테크 로보틱스의 티모시 탱크슬리는 “아담은 기본적으로 손님들을 끌어들이는 방법이자 완전히 자동화되고 매우 효율적으로 음료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가이드로봇 하이봇(Hi-Bot)(KAIST,힐스로봇)

안내용 자율주행 로봇 ‘하이봇’.(사진=카이스트, 힐스로봇)

하이봇은 컨퍼런스장에서 병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안내 로봇이다. 우리나라 카이스트와 힐스로봇이 공동 개발했다. 머리 꼭대기에 360도 전방위 입체 홀로그램이 있어 몰입감 있는 1 대 1 만남을 가능케 하면서 모든 것을 차별화한다.

최소 침습 수술 로봇 ‘스템셀 내비게이터’(BIOT코리아)

BIOT코리아의 최소 침습 수술 로봇 ‘스템셀 내비게이터’. (사진=BIOT코리아)

우리나라의 BIOT코리아가 출품한 스템셀 네비게이터는 최소한의 침습적인 방법으로 신체의 환부에 수많은 치료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의료용 마이크로 로봇이다. 또한 외부 전자 구동 장치를 사용해 약물을 직접 목표 지점으로 이동시킨다.

테니스 파트너 로봇 ‘아이볼브 프로(iVolve Pro)' (큐어링이노스)

’아이볼브 프로‘는 테니스 훈련시 파트너 역할을 한다. (사진=큐어링이노스)

큐어링이노스가 출품한 ‘아이볼프 프로’에는 AI와 같은 IT기술을 통합한 테니스 파트너 로봇 시스템이 포함돼 있다. 이 로봇은 사람의 상대가 돼 진짜 테니스 선수처럼 움직이고 경쟁하기 위한 컴퓨터 비전을 탑재하고 있다. 이 로봇은 AI와 분석 도구를 혼합해 사용함으로써 코트를 돌아다니면서 각각 다른 위치에서 테니스를 연습하는 당신을 향해 공을 쏠 수 있다.

사용자에게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훈련 경험을 제공하므로 다른 플레이어가 필요없게 된다. 이 로봇은 올해 CES2023의 피트니스 및 스포츠 어워드 부문 수상작이다.

전천후 다기능 정원관리 로봇 ‘야르도(Yardo)’(야르보)

잔디깎기, 낙엽치우기, 제설까지 전천후로 해결하는 정원관리 로봇 ‘야르도’. (사진=야르보)

야르보의 마당 관리 로봇 ‘야르도’는 단순한 스마트 잔디깎이 그 이상이다. 교체 가능한 헤드로 눈을 치우고 나뭇잎이나 파편을 날림으로써 전천후 정원 가꾸기 동반자가 될 수 있다.

야르도 제작사 야르보는 이 로봇이 세계 최초의 다기능 정원관리 로봇으로서 지난 5년간 개발기간을 거쳤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2017년 초기에는 단순히 정원의 눈을 치우는 용도의 로봇으로 개발되기 시작했지만 고통스런 연구개발과 테스트 및 기능 증강 과정을 거쳐 마침내 일반에 공개됐다고 말했다. 이 쓰리인원 로봇은 도로나 연도의 눈을 날려버릴 수 있고, 잔디를 깎을 수도 있으며, 정원의 낙엽이나 잔 부스러기들도 날려버릴 수 있다.

고추 따는 로봇 ‘애그리스트(Agrist)’(애그리스트)

L자 모양의 로봇 ‘애그리스트’가 고추 잎 사이에 매달려 있다. (사진=애그리스트)

고추 재배자들의 삶을 조금 더 편하게 해줄 것을 약속하는 새로운 로봇도 등장했다.

일본의 농업 스타트업인 애그리스트가 개발한 이 로봇은 익어서 수확해야 할 고추나 피망이 두꺼운 잎으로 덮여 있을 때도 식별하고 수확할 수 있다.

로봇은 고추의 다른 부분에 대해 훈련된 카메라와 컴퓨터 비전 모델 조합을 사용해 각 고추의 위치, 크기, 성숙도뿐만 아니라 가위로 자를 부분도 식별할 수 있다. 로봇은 서스펜션 와이어를 따라 이동하도록 돼 있어 기존 농장에 다시 장착할 수 있다. 기계 팔은 고추를 선택해 가위로 잘라서 수거함에 넣는다.

애그리스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로봇의 소프트웨어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고추가 성숙하는 데 필요한 일수를 분석해 작물의 양을 예측하고 성장을 최적화하는 방법에 대한 제안을 제공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봇 시비(施肥)로봇 ‘이그잭트 샷(exact shot)’(존 디어)

농작물 씨앗에 정확하게 비료를 뿌려 낭비를 없애주는 존 디어의 시비 로봇 ‘이그잭트 샷’. (사진=존디어)

미국 실리콘 밸리의 농업용 로봇 회사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존 디어(John Deere)’는 개별 종자에 정밀하게 비료를 뿌려주는(시비施肥) 새로운 기술로 더 많은 로봇을 농장에 들여오고 있다.

존 디어는 CES의 정기 참가업체이며 이 트랙터 회사는 매년 농업을 보다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최신의 가장 훌륭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이 회사는 개별 씨앗을 감지하고 비료를 줄 수 있는 센서를 장착한 로봇인 이그잭트 샷(ExactShot)을 가져와 전통적인 시비방법으로 낭비되는 비료 폐기물을 줄였다.

이재구 기자

jklee@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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