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SF가 아니다···2050년 교육 변화상 5가지

포브스지가 뽑은 세계 최고의 여성 미래학자 중 한 명으로 등재된 인물인 트레이스 팔로우스가 2050년 미래의 교육에 대한 SF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사진=트레이시 팔로우스 트위터(X))

“학생들은 어떤 인간 교사도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인공지능(AI) 개별 지도교사로부터 직접 그들의 뇌에 지식을 다운로드 받으며 자율학습을 한다. 교실은 과거의 일이 될지도 모른다. 아이들은 개별적으로 DNA 스캔을 받고 그에 따른 ‘개인 맞춤형’ 수업을 받게 된다. 주요 학습 과목은 영어가 아니라 인공지능(AI)과 어떻게 일을 잘 할 것인지가 된다. 또 가상현실(VR) 수업이 주된 학습 방식으로 자리잡는다···”

구글에 몸담았던 한 미래학자가 27년 후인 오는 2050년 미래의 교육과 학습방법이 어떻게 바뀔지를 이렇게 예측했다.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한 트레이시 팔로우스는 포브스지가 뽑은 세계 최고의 여성 미래학자 중 한 명으로 등재된 인물이다. 그동안 구글, 버진, 텔레포니카를 포함한 고객들과 함께 일해 왔다.

그녀는 온라인 과외 서비스인 고 스튜턴트(Go Student)와 공동으로 이 주제의 백서를 만들었는데 자신의 예측이 “겉으로만 그래 보일 수 있지만 그것들은 더 이상 공상과학소설(SF)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팔로우스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AI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AI와 인간의 관점과 융합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가능케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류가 행성 간의 종(interplanetary species)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성간 연구(interstellar studies)나 생명공학과 같은 새로운 학습 주제들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데일리메일이 17일(현지시각) 트레이시 팔로우스의 이같은 놀라운 예측을 담은 2050년 미래 교육 보고서를 입수해 소개했다. 그녀가 예측한 참으로 SF만큼 놀라운 27년 후 미래의 교육 변화상 5가지를 따라가 봤다.

학습의 주된 주제는 ‘AI와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가 된다

2050년의 아이들은 AI 시스템과 함께 일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며, 이것이 아이들의 가장 중요한 기술(스킬)이 될 것이다. (사진=데일리메일 롭 워/미드저니)

트레이시 팔로우스는 앞으로 학생들에게 가르칠 최우선시 되는 기술(스킬)은 ‘일종의 협동로봇(코봇)으로서의 AI’와 함께 일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가장 큰 기술은 AI와 함께 일하는 것, AI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 것, 어떻게 AI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지와 이를 어떻게 수용할지, 그리고 AI가 당신에게 어떤 추천을 할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계와 협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다. 사람들이 그걸 어떻게 하는지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매우 과소평가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수업은 학생의 뇌에 직접 전달된다

2050년 미래의 수업은 웨어러블 기기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통해 아이들의 뇌로 직접 전달될 것이다. 과학자들은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기기를 제어하는 데 집중할 필요 없이 사용자가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만들고 있다. (사진=EPFL)
미래의 수업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통해 아이들의 뇌로 직접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은 SF영화 ‘매트릭스’(1999)에서 모피우스의 목뒤에 있는 헤드잭. (사진=워너 브라더스)

미래학자 팔로우스는 2050년까지 학생들은 컴퓨터 기기에 ‘플러그인’됨으로써 간단히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 일론 머스크가 세운 뉴럴링크 등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용 임플랜트 기술개발에 애쓰고 있으며, SF영화 ‘매트릭스’(1999)에서는 주요 등장인물들의 목뒤에 플러그인용 헤드잭이 박혀있다.)

그녀는 “현재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와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작업은 대중들이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더 많이 진척돼 있다”며 “중국에서는 이미 뇌파 데이터를 읽어내는 신경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광부, 건설 노동자, 기차 운전사 등의 모자에 내장돼 있다”고 사례를 들기도 했다.

팔로우스는 또 “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많은 회사의 창업자들과 이야기해 봤는데 그들은 이 기술이 우리의 헤드폰에서부터 사이클링 헬멧, 그리고 우리가 사용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시스템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내장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교실이나 교실 밖에서 사용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고 말했다.

학습은 학생들의 DNA에 맞춰 이뤄진다

27년 후인 2050년의 수업은 학생 개별 DNA를 스캔한 후 개개 학생에게 맞춤형으로 제공될 것이다. 2050년이 되면 우리의 DNA에 대한 이해가 그정도 수준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GE)

2050년까지 부모들은 그들이 어떤 과목들을 더 잘하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자식들의 DNA를 검사하고, 그에 근거한 개인화된 수업 계획을 받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팔로우스는 심지어 정부가 개입해 아이들이 ‘잘하도록 타고난’ 과목을 하도록 강요할 수도 있다고 믿고 있다.

그때가 되면 우리의 유전학 이해 수준은 학생들이 그들의 DNA에 맞춤화된 수업을 받을 수 있게 할 정도로 발전해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만약 여러분의 아이가 무언가에 유전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여러분은 어쩌면, 아니 실제로 그것을 중심으로 거기서부터 자식 교육 계획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아니면 국가가 개입해서 우리는 가장 생산적이고 경제적으로 강한 노동력을 원한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만약 그들이 아이들의 타고난 기술적 성향을 이해한다면 적어도 그 중 하나를 개인 맞춤형 교육과정에 도입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가상현실(VR)를 이용하는 것이 핵심 수업방식이 된다

가상현실을 이용한 교육이 핵심 수업방식이 될 것이다. 사진은 MS의 홀로렌즈2 헤드셋을 사용하는 의대 수업의 예시. (사진=MS)

팔로우스는 “공룡에 대한 수업부터 의대생의 해부학 수업을 위해 인체속으로 들어가는 것에 이르기까지 많은 수업이 가상현실 속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일부 과목에서는 VR이 주요 학습 방식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팔로우스는 “VR이 이미 간호사와 구급대원을 훈련시키는 데 사용되고 있으며 2050년까지는 어린이들도 VR 세계에서 교육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 아이들 세대는 이미 가상게임과 가상세계라는 (우리 부모 세대와)다른 환경에서 많은 것을 배우면서 자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갑자기 학교에 가거나 과목학습을 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싶어할 때 그들은 그것으로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들 세대가 시뮬레이션된 가상 세계에서 배울 세대가 될 것이란 예상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AI 교사에게 배우면서 교실이 사라진다

팔로우스는 “미래의 학교에는 학생들이 개인 맞춤형 AI 교사의 도움을 받아 '자율 학습‘을 선택하게 되면서 물리적 교실이 필요없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녀는 “알다시피 우리는 팟캐스트를 듣는 사람들, 유튜브에서 뭔가에 대한 방법을 알려주는 동영상을 보는 사람들을 통해 그리 되리라는 것을 본다”고 말했다.

팔로우스는 또 “10년 또는 20년 내 우리는 개인 맞춤형 AI를 사용해 우리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주제에 대해 학습할 것이다. 또는 우리가 선택한 관심 분야나 일, 또는 그 무엇이든 간에 거기에서 가장 앞서갈 수 있게 해 줄 사람이나 주제를 학습하게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왜 수업하는 데 물리적 교실에 있어야 할까? 이러한 디지털 기술은 모든 것을 분산시킨다. 그래서 실제로 미래의 교육은 물리적인 장소라기보다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활동으로 여겨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재구 기자

jklee@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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