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부족난을 겪고 있는 일본 항공업계가 활주로 수하물 운반 현장에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전격 투입한다.
30일 항공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일본항공(JAL)은 오는 5월부터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화물 운송 실증 실험을 시작한다. 이번에 도입되는 로봇은 키 약 130cm의 아담한 체구로, 화물을 컨베이어 벨트에 배치하거나 인간 작업자와 악수를 나누고 인사를 하는 등 정교한 상호작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테스트는 공항 내 안전 분석을 시작으로 가상 환경 시험 주행을 거쳐 실제 활주로 현장에 투입되는 단계별 방식으로 진행된다. 로봇은 1회 충전 시 최대 3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으며, 수하물 운반 성과에 따라 향후 기내 청소 등 서비스 영역 전반으로 역할이 확대될 예정이다.
일본의 이번 결정은 급격한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노동 인구 감소 문제를 기술로 정면 돌파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인간과 공존하는 ‘안드로이드 노동자’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공항이라는 특수 환경이 로봇 산업의 핵심 시험대로 급부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