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신체 인간증강’ 로봇 손가락·팔·날개가 현실이 되다

[AI요약] 장애가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활용가능한 로봇신체 인간증강 기술 영역이 활짝 열렸다. 인간이 이미 가진 신체 능력을 확대하고 추가 기능을 제공하는 로봇 손가락, 팔, 날개가 현실이 되고 있다.

로봇신체 인간증강 기술이 현실이 되고 있다. (사진=daniclodedesign)

로봇신체 부위를 활용한 인간증강 기술에 대해 더가디언 등 외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육아나 수술, 요리 등 많은 상황에서 ‘여분의 손가락이나 팔이 있으면 얼마나 편리할까’라고 상상한 순간들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로봇신체 인간증강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인간이 로봇 엄지와 팔, 그리고 날개와 촉수를 가질수 있는 미래가 가까이에 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MRC 인지·뇌 유닛 인지 신경과학 연구팀이 로봇신체 인간증강에 대한 연구 내용을 공개했다. 현재 누구의 손에나 추가할 수 있는 3D 프린팅 엄지손가락은 타마 마킨 케임브리지대학교 신경과학과 교수의 동료이자 디자이너인 대니 클로드 교수가 이미 개발한 상태다.

클로드 교수에 따르면, 로봇 엄지손가락은 접시를 드는데 여분의 손가락이 더 필요한 식당근로자, 납땜을 자주하는 엔지니어 등 일반인의 직업상 요구에 맞게 설계될수 있다. 예를들면, 추가 로봇 팔은 건축업자가 장선을 제자리에 고정한 상태에서 못을 박을 때 도움이 될수 있다. 영상 촬영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작업을 하면서 타인이 아닌 직접 카메라를 조작하기를 원할때도 로봇 손과 팔은 유용하다.

연구팀의 로봇신체 인간증강 접근방식은 추가 부속물을 활용해 인간 신체의 기존 기능을 확대 구축하는데 바탕을 두고 있다. 연구팀이 이러한 장치에 대해 장애를 갖지 않는 사람도 사용할수 있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또한 착용자의 원래 능력을 방해하거나 빼앗지 않는 것 역시 인간증강 장치의 중요한 기능이다. 로봇 장치는 최대한의 이익을 위해 가능한 최소한의 충격으로 사용할수 있는 신체 레이어라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로봇 엄지손가락은 팔 위쪽에 있는 배터리와 마이크로컨트롤러에 연결된 두 개의 손목 기반 모터에 연결된다. 이 시스템은 착용자의 신발이나 발목에 장착된 마이크로컨트롤러에 무선으로 연결되며 두개의 엄지발가락 아래에 있는 압력 센서에 연결된다. 이 압력센서를 누르면 엄지손가락이 제어되는 원리다.

누구의 손에나 추가할 수 있는 3D 프린팅 엄지손가락. (사진=daniclodedesign)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로봇장치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작용 메커니즘에서 영감을 얻은 작동으로, 단순 장착 장치보다 훨씬 더 많은 제어를 허용할수 있다. 이에 마킨 교수는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설명하지 않고도 ‘매우’ 정확하게 장치를 제어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최근 영국왕립학회 과학전시회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로봇 엄지손가락 시험 행사를 진행했으며 결과는 놀라웠다. 3세에서 97세 사이의 600명 중 98%가 처음 1분 안에 로봇장치를 바로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활용도는 두뇌 칩 영역에서는 아직 어려운 과제로 남아있다.

마킨 교수는 “현재 일부 연구에서는 외부장치를 제어하기 위해 뇌나 척수에 전극을 연결하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침습적 접근방식은 건강한 인간에 대한 윤리적 정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마킨 교수는 “장애가 있는 신체 대신 온전한 손가락을 보강해 더 많은 일을 하도록 할수 있다”며 “만약 당신이 채소를 자르는 동안 수프를 저을 여분의 팔을 원한다면, 이제 로봇 팔을 착용하고 이를 제어할수 있는 옵션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한국 금융권 흔든 AI 해킹, 범인은 26세 중국인? 당사자는 '누명' 반박

지난 9월 말부터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이어진 사이버 공격은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7개 금융회사의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졌다. 그간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유출 규모는 6만70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공격자는 은행의 핵심 금융거래 시스템보다 대출 조회 서비스와 직원 업무지원 시스템 등 외부와 연결된 업무 영역을 주로 노렸다. 여기에 중국에서 개발된 인공지능(AI) 기반 침투테스트 도구와 여러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사건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107조 벌었는데 왜 주가는 떨어졌나… 외국인이 떠난 진짜 이유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107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넘긴 순간이었다.

AI 에이전트 뒤에 누가 있나… 월드, ‘인간 증명’으로 신뢰 확보 나선다

AI 에이전트가 수천 개여도 실제 이용자는 한 명… 월드 ID로 사용자 구분 영지식증명 기술로 개인정보 공개 없이 실제 사람의 요청...

[현장] “실패도 이력이 된다” 홍석천·양준철·김민철… 재도전 전문가들이 꺼내 놓은 ‘두 번째 명함’

창업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니다. 하나의 사업이 멈춘 뒤 그 경험을 다음 창업에 다시 투입한다면 폐업 역시 창업가의 이력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개최된 ‘2026 재도전 응원본부 페일콘(FailCon)’은 성공한 창업가가 결과를 자랑하는 대신 실패를 먼저 꺼내놓는 방식으로 출발했다. 무대에는 ‘FAIL first. Résumé next. Re!’라는 문구가 걸렸다. 실패를 감춰야 할 공백이 아니라 다음 이력의 첫 줄로 만들자는 의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