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가 뭐야?


[AI 요약] 로블록스는 가상공간 게임 플랫폼이며 자신만의 아바타로 가상공간에 입장하는 것이다. 이렇게 가상공간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데, 사용자가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그들도 쉽게 게임을 제작하고 만드는 호기심을 자극하도록 설계되었다.


지난 설, 오랜만에 만난 조카는 오자마자 콘센트를 찾네요. 왜지?

원래대로라면 소파에 앉아 스마트폰만 만져야 했거든요.

노트북을 열더니 바로 로블록스에 접속합니다.

말로만 들었고, 미국 아이들 절반 이상이 한다던 그 로블록스(Roblox)입니다.

로블록스가 뭐길래?

로블록스는 가상공간 게임 플랫폼입니다.

쉽게 말하면, 자신만의 아바타로 가상공간에 입장하는 것이죠.

로블록스는 유저가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환경과 도구를 제공하고, 다른 유저가 그 게임방에 들어가 해당 게임을 플레이합니다.

유저는 스튜디오에서 게임을 제작할 수도, 누군가 만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겁니다.

게임은 모든 종류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롤플레잉부터 총격전, 타이쿤류 시뮬레이션, 벽 타기, 퍼즐까지.

광화문이나 경복궁, 강남 거리 등과 같은 실제 거리를 재현한 로블록스 공간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가상공간 플랫폼입니다. 누군가 만든 공간에 입장하고 그곳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죠.

(출처: 로블록스)
(출처: 로블록스)

그게 왜 재밌지?

아이들 입맛은 아이들이 가장 잘 알듯, 게임도 그 자신들이 직접 만드니 친구들이 당연히 몰리게 됩니다.

로블록스 내 게임 대부분은 사용자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그만큼 로블록스는 그들도 쉽게 게임을 제작하고 만드는 호기심을 자극하도록 설계됐습니다. 5000만 개 넘는 게임 수가 이를 증명하죠.

여기에 아바타를 꾸미는 재미까지 제공합니다.

기존 게임처럼 정해진 아이템이 아니라, 옷을 자신이 직접 만들어 아바타에 착용할 수 있습니다.

또 이걸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로블록스 내 공식 화폐인 로벅스(Robux)로 아바타 아이템 구매, 유료 게임 입장권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잠잠해지면 사라지지 않을까?

그렇지 않습니다. 바로 메타버스(Metaverse)이기 때문입니다.

메타버스는 미국에서는 이미 메타버스는 곳곳에 쓰이고 있습니다.

BTS는 또 다른 가상 공간 게임 '포트나이트'에서 신곡 '다이너마이트'의 안무를 공개했고, 트래비스 스캇은 콘서트를 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IT군을 중심으로 조금씩 시도하고 있죠.

지난 1월 네이버는 신입사원의 교육 연수 미션을 가상공간에서 수행하게 했고, SKT는 순천향대 신입생 입학식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치르도록 협력했습니다.

신입사원과 신입생들은 각각 자신의 아바타로 접속해 게임을 하듯 행사를 치렀습니다.

로블록스는 한걸음 더 나아가 사용자가 직접 하나의 세계를 만듭니다.

이제 로블록스의 메타버스 공간이 사람이 활동하는 주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열린 순천향대 입학식(출처: SKT)
메타버스 공간에서 열린 순천향대 입학식(출처: SKT)
로블록스 개발자 단체 사진. 회의도 로블록스에서 하고 사진도 찍는다. (출처: 로블록스)

돈은 어떻게 벌길래?

하루 로블록스 접속자(DAU)는 약 4000만 명, 월간 접속자(MAU)는 1억 5000만 명입니다.

비교하면, 전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의 지난해 월간 접속자가 MAU가 4,600만 명이였습니다.

사람이 모이면 돈도 모이고 시장이 알아봅니다.

로블록스(RBLX)는 10일 뉴욕증시에 상장했습니다. 상장 첫날부터 50% 이상 상승해 랠리를 주도했습니다. 시장 평가 기업 가치는 약 52조 원으로 평가 받았습니다.

로블록스에서는 사용자도 돈을 법니다.

로블럭스 내 아바타 의상 등을 제작하는 크리에이터가 되면 수익 창출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유튜버가 되는 셈이죠.

앞으로도 성공할 수 있을까?

로블록스는 단순히 현실을 복사한 디지털 공간이 아닙니다. 메타버스라는 현실과 다른 또 하나의 세계입니다.

사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사태로 인해 덕을 본 사실도 있습니다.

로블록스는 서로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소통과 즐거움의 방법으로 주로 이용되었으니까요.

그러나 코로나가 사라진다 해도 이전과 같은 환경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은 확실합니다.

지금의 아이들은 실제 세계에서 경험만큼이나 메타버스 공간에서의 경험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험은 전염됩니다. 저 역시 조카와 만나기 위해 차를 타고 3시간 걸려 가지 않고, 로블록스에 접속하고 있으니까요.

석대건 기자

daegeon@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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