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확인기관' 지정받은 토스, 토스인증서 외부 공급 박차

토스는 24일 한국전자인증과 본인확인서비스 총판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보안전문 기업 라온시큐어의 자회사인 라온에스엔씨와 인증사업 업무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한국전자인증은 금융기관, 정부 기관 및 이커머스 등 본인확인이 필요한 기관에 토스 본인확인서비스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토스앱 사용자라면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시 문자나 PASS앱 대신 기존에 설치한 토스앱 내 간편인증을 통해 손쉽게 본인확인을 할 수 있다.

과거 공인인증서 발급기관이었던 한국전자인증이 외부 플랫폼과 본인확인서비스 총판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대표적인 보안전문 기업 라온도 토스와 손을 잡았다. 제휴 주체인 라온에스엔씨는 토스의 본인확인 서비스와 전자서명서비스, 간편인증 서비스등이 금융사등 더 많은 기관에 공급될 수 있도록, 이용기관을 모집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라온 에스엔씨는  ‘공공기관 사설인증 중계 플랫폼 구축’ 등 대형 공공사업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토스는 지난 2월에도 KT와 토스본인확인서비스 및 토스인증서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알뜰폰 가입 과정에서 간편한 본인확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준비 중이다.

본인확인서비스는 온라인상에서 주민번호를 대신 해 사용자 본인임을 전자적으로 인증하는 서비스로, 법률에 의해 방통위에서 심사하고 지정한다. 현재 통신3사가 SMS인증, PASS인증 등을 통해 98%이상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2018년 7개 신용카드사가 본인확인 기관으로 지정돼 본인 명의의 카드등을 통한 본인확인 서비스를 제공 중이지만 시장 점유율은 미미한 상황이다. 그 외에도 대형 IT 플랫폼 운영사들이 지난해 부터 본인확인기관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심사를 통과한 회사는 토스가 유일하다. 이렇듯 토스인증서는 금융회사 및 정부 사이트에서 주로 사용되는 공동인증서와 동등한 법적, 기술적 지위를 지니고 있다.

토스인증서비스는 그 외에도 토스뱅크, 토스증권등 토스의 계열 금융회사 뿐 아니라 삼성화재, 교보생명, SC제일은행 등 약 20여개 기관에서 활용 중이다. 또한 토스 앱 내에서 발급 및 온라인 제출이 가능한  주민등록표등본,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 각종 공공문서의 발급시에도 사용된다.

토스 관계자는 “고객은 토스앱에서 더 간편하고 안전하게 본인확인 서비스를 이용하고, 도입 기관은 금융상품 가입등의 과정에서 중도 이탈률을 줄일 수 있는 등 많은 편익이 기대된다” 고 설명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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