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고가폰 점유율 57% '넘사벽 1위'…삼성 폴더블이 넘어설까?

애플 아이폰 시리즈가 역시 고가 프리미엄폰 시장의 대세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삼성전자가 고가폰에서는 애플에, 중저가폰에서는 샤오미에 쫓기는 상황에서 애플이 프리미엄폰 점유율 57%를 차지하면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더3, 갤럭시Z플립3 등 폴더플폰으로 프리미엄폰 시장에 회심의 일격을 날렸기에 추이가 주목된다.

자료=카운터리서치

시장조사업체 카운터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월간 스마트폰보고서 마켓펄스에 따르면, 애플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57%를 차지하며 1위자리를 지켰다. 애플은 지난 2분기 400달러 이상의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57%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동기 대비 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한 배경으로 애플의 첫 5G폰 '아이폰12' 시리즈의 흥행을 꼽았다. 지난해 말 출시된 아이폰12는 기존 수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업그레이드 구매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이 보고서는 애플의 프리미엄폰 점유율 1위 비결로 "애플은 공급부족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급을 보였고, 중국과 유럽 등의 지역에서 화웨이의 빈자리를 채운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보다 13% 늘었지만, 이 시장 점유율은 전년보다 5%포인트 하락한 17%를 기록했다.

가격대별로 보면 대부분의 프리미엄 가격대에서도 가장 높은 울트라 프리미엄 (800달러 이상) 부문이 182%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아이폰12 프로와 프로 맥스의 판매로 인해 애플은 울트라 프리미엄 부문해서 지난해 54%였던 점유율을 75%까지 올렸다.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으로 스마트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사용자들이 고가의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5G 스마트폰은 프리미엄폰에서 표준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35%였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5G 비중은 84%로 늘어났다. 특히 400달러 이상 스마트폰은 전체의 95%가 5G 스마트폰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프리미엄폰 시장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애플이 아이폰13시리즈를 공개했고, 삼성의 갤럭시Z 시리즈 또한 프리미엄폰 시장의 가속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신형 갤럭시 Z폴드3와 Z플립3가 이전보다 저렴한 가격에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하반기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효정 기자

hjkim@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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