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프로’ 출시!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

[AI요약] 타 경쟁사와 비교가 불가하다는 애플의 혼합현실 헤드셋이 드디어 매장에 공식 출시됐다. 비전프로가 3499달러(약 465만원)라는 엄청난 고가임에도 현재 사전예약 약 2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애플은 대기시간 문제를 줄여주는 맞춤형 칩으로 다른 헤드셋 제품에서 지적됐던 멀미 문제를 해결했으며, ‘마법’같은 몰입형 비디오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애플이 미국에서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프로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미지=애플)

애플이 7년만에 선보인 신제품, 혼합현실 헤드셋이 미국에서 공식 출시됐다.

미국 매장 전역에서 출시된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Vision Pro)에 대해 테크크런치, 더버지 등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매장에서 비전프로 판매를 시작한 지난 2일, 팀 쿡 애플 CEO는 뉴욕시 애플 플래그십스토어에서 환호하며 기다리는 고객들을 맞이했다. 팀 쿡은 그동안 증강현실(AR)이 사람들의 의사소통과 협업을 도울수 있는 잠재력에 대해 이야기해 왔다.

그리고 그는 이제 현실 세계의 라이브 비디오에 가상 이미지를 오버레이하는 기술인 가상현실(VR)과 AR을 혼합한 장치가 실제로 컴퓨팅의 미래임을 증명해야할 순간을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출시에 앞서 팀 쿡은 비전프로를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진보된 가전제품’이라고 칭했지만, 전문가들은 얼굴에 착용하는 3499달러(약 465만원)짜리 ‘투박한 컴퓨터’나 다름없는 애플의 비싼 헤드셋이 쉽게 팔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헤드셋에는 256GB의 저장 공간이 있으며 디바이스용 처방 렌즈 삽입물은 149달러(약 20만원)부터 구입할수 있다. 독서용 렌즈 삽입물은 99달러(약 13만원)부터 시작한다. 200달러(약 26만원)짜리 여행용 케이스, 50달러짜리 배터리 팩 홀더 등 추가 액세서리를 고려하면 가격은 최대 4600달러(약 612만원)까지 육박할수 있다.

또한 사실 애플은 AR, VR, MR을 포함하는 확장현실(XR) 시장의 주류 소비자 기반 거의 없는 상태에서 헤드셋을 시장에 진입시킨 상황이다.

비전프로는 제한된 앱만 제공하며 아이폰 크기의 배터리 팩에 연결돼 한번 충전으로 약 2.5시간의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애플의 헤드셋으로 몰입형 비디오를 시청하고 주변 세계와 상호 작용할 때 경험은 타 기업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단 헤드셋 자체는 고급스러운 스키 고글처럼 보인다. 상단에는 조절 가능한 부드러운 스트랩이 있고 후면에는 애플워치에서 볼수 있는 것보다 더 큰 ‘디지털 크라운’이 있으며 상단에는 일종의 홈 버튼 역할을 하는 또 다른 디지털 크라운이 있다. 컴퓨터지만 놀라울 정도로 가볍고 착용감이 좋다는 사전 평가가 많다.

비전프로를 통한 몰입형 비디오 시청과 현실세계와의 상호작용 경험은 경쟁기업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지=애플)

사용과정도 쉽다. 먼저 헤드셋이 눈을 추적하고 손을 스캔하고 방을 매핑한다. 그러면 사용자는 자신의 환경 앞에 배치된 iOS와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보게 된다. 눈의 움직임을 사용하고 엄지손가락과 포인터 손가락을 함께 터치하면 ‘선택’ 버튼이 활성화돼 사용자는 메시지, 페이스타임, 사파리, 사진과 같은 앱을 원활하게 사용할수 있다. 또한 인터페이스는 음성에 반응해 시리를 활성화한다.

비전프로는 사용자가 훨씬 더 실제와 같은 경험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이미지와 비디오를 3D로 볼수 있는 공간 사진 옵션을 제공한다. 사진을 실물 크기로 볼수도 있고 마치 거대한 영화 화면에서 보는 것처럼 볼수도 있다.

특히 비전프로는 요리, 명상, 업무 등 사양한 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자는 맥 컴퓨터를 동기화해 화면을 거대한 디스플레이로 바꾸고 실제 키보드를 연결할수 있다.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번에 여러개의 창을 열수 있다. 이메일은 한쪽에 보관하고 사파리 브라우저는 중간에 열리며 페이스타임 통화는 오른쪽에 열수 있다. 사용자가 페이스타임을 사용하는 동안 비전프로를 착용하면 페르소나 또는 아바타와 같은 디지털 얼굴 표현으로 보여줄수도 있다.

비전프로의 ‘진정한 마법’은 몰입형 비디오에 있다. (이미지=애플)

그러나 비전프로의 ‘진정한 마법’은 몰입형 비디오에 있다. 예를 들어 아바타2의 수중 장면을 3D로 본다면, 마치 사용자가 바다에 있는 것처럼 초현실적인 기분을 경험할수 있다.

무엇보다 애플은 대기시간 문제를 줄여주는 맞춤형 칩으로 다른 헤드셋 제품에서 지적됐던 멀미 문제를 해결했다. 비전프로에는 서라운드 사운드가 포함돼 있으며 귀 바깥쪽에 위치한 오디오 포드를 통해 풍부하고 몰입감 넘치는 오디오를 경험할수 있다.

애플은 사용자가 새로운 헤드셋을 탐색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에 약 10분짜리 가이드 투어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에서 19일부터 사전판매가 시작된 비전프로는 현재 약 20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비전프로는 애플 공식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주문후 배송받는 방식과 미국 매장 수령 방식으로만 구매가 가능하며,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창업자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자체 LLM 기반 언어 AI 개발…번역, 글쓰기 이어 음성 번역 서비스도 선보일 것”

26일 딥엘의 창업자인 야렉 쿠틸로브스키 CEO가 직접 한국을 방문해 시장 진출 1년의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쿠틸로브스키 CEO가 소개한 딥엘 라이트 프로는 딥엘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로 구동되는 첫 서비스로, 기업이 사내외 커뮤니케이션, 계약서 등 기업이 글로벌 비즈니스 상황에서 더 명확하게 소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 그럼 이제 ‘틱톡’은 누가 사게 되나요?

미국 의회가 틱톡을 미국에서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하루만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에 서명함에따라, 설마했던 미국 틱톡 금지가 현실화 되고 있다. 이제 미국 정부와 업계는 틱톡의 새로운 주인을 찾기 위한 전략을 빠르게 세우고 있다.

[인터뷰] 김민석 로켓툴즈 대표 “데이터 수집과 분석, CRM까지 자동으로 하는 ‘AI 마케터’를 만들고 있습니다”

로켓툴즈는 퍼스트파티데이터를 분석하고 고품질 데이터로 추출해 정합성을 높이는 단계는 물론 CRM 마케팅에 필요한 타깃 정의, 콘텐츠 제작, 세팅, 결과 분석까지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고객이 회원 가입시 쿠폰을 발급하고 자사몰에 접속했을 때 뜨는 팝업, 구매 유도를 위한 카카오톡 알림톡까지 자동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름하여 ‘AI 마케터’다.

달에서 문자하고 화성에서 스트리밍할까요?

달 탐험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위성 행성에 인간이 존재할수 있는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NASA와 노키아가 올해 말, 달에서 4G 모바일 네트워크를 출시할 준비를 진행중이다. 이는 우주 식민지 주민이 개인 디바이스를 네트워크에 연결해 지구인이 사용하는 모든 앱과 서비스에 액세스할수 있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