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 사용자들의 해묵은 불만이었던 ‘강제 업데이트’ 정책을 대폭 수정한다. 중요한 업무나 게임 도중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업데이트로 흐름이 끊겼던 사용자들에게 업데이트 시점을 완전히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한 것이다.
27일(현지 시간)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윈도우 11 업데이트 시스템에 한 번에 35일씩 업데이트를 미룰 수 있는 기능이 새롭게 도입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무한 연장’이다. 기존에도 일시 중지 기능은 존재했으나 횟수 제한이 있었던 반면, 앞으로는 35일의 유예 기간이 끝날 때마다 이를 다시 갱신하여 사실상 업데이트를 무기한 중단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부가 기능도 강화된다. 그동안 ‘업데이트 및 종료’ 혹은 ‘업데이트 및 다시 시작’만 강요받던 상황에서 벗어나, 업데이트 설치 여부와 관계없이 기기를 즉시 끄거나 재부팅할 수 있는 옵션을 상시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원치 않는 시기의 업데이트가 업무 효율을 저하시킨다”는 전 세계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반영한 결과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부분의 업데이트가 보안 강화와 직결되는 만큼 결국 설치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적절한 시기를 정하는 주도권은 이제 사용자에게 넘기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기능은 현재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의 개발자 채널 등에서 테스트 중이며, 안정성 검증을 거친 후 전 세계 일반 사용자들에게 정식 배포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