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쏟아 부으면서 동시에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하고 있다.
메타는 전체 인력의 10%인 약 8,000명을 5월 20일부터 감원하는 한편, 2026년 AI 인프라 자본 지출을 최소 약 169조 5,000억원(1,150억 달러)까지 늘릴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같은 날 창사 51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직원의 약 7%(약 8,500명 이상)를 대상으로 자발적 조기퇴직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아마존·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 4사의 2026년 자본 지출 합계는 약 957조원(6,500억~7,0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10월 이후 기업·기술직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3만여 명을 감원했으며, 오라클·스냅·블록 등도 잇따라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기술업계 해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데이터 집계 사이트인 레이오프스파이(Layoffs.fyi) 집계 기준 2026년 들어 해고된 기술직 근로자는 이미 9만 2,000명을 넘어섰고, AI가 감원 사유로 명시된 비중은 전체의 약 13%에 불과해 전문가들은 현재 감원의 주 원인이 AI 대체보다는 AI 투자 비용 충당에 가깝다고 분석한다. 빅테크의 AI 지출과 인력 감축이 동시에 가속화되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이를 일시적 조정이 아닌 장기적 구조 변화로 보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