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모으는 토스뱅크, 출범 이후는?

[AI 요약] 토스뱅크가 출범한다. 이전까지는 소비자의 금융 비용을 낮추는 쪽이었다면, 본격적으로 금융권에 편입되며 수익 모델도 달라지게 된다. 전통적으로 예금, 대출, 보험, 연금, 펀드, 위탁 중개 수수료가 비즈니스의 기반이 된다. 그러나 토스뱅크는 수수료 없이 출범 이후 모바일 뱅킹 앱에 sns·쇼핑이 결합한 '리번들링'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활성 이용자를 보유한 뱅킹이라는 슈퍼앱을 중심으로 각종 서비스가 결합된 창출하는 모바일 플랫폼의 확장하는 전략이다.


오는 10월 4일 핀테크의 대표 주자인 토스뱅크가 출범한다. 이전까지 핀테크 대표 주자로서 소비자의 금융 비용을 낮추는 쪽이었다면, 토스뱅크 이후 본격적으로 금융권에 편입된다. 그런 만큼 수익 모델도 달라지게 된다. 금융업은 전통적으로 예금, 대출, 보험, 펀드, 위탁 중개 수수료가 비즈니스의 기반이 된다.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앞서 인터넷전문은행이 된 카카오뱅크 역시 전형적인 이자이익 중심으로 수익구조에 있어 차별성을 보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지속적인 증가가 필요했다. 2020년 1분기 이후에야, 증권사들과의 계좌개설 대행에 따른 수수료 덕분에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

손님 없는 은행은 돈을 벌 수 없다

토스뱅크의 시작 역시 카카오뱅크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토스뱅크 역시 공격적 프로모션을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손님 없는 은행은 돈은 벌 수 없다.

토스뱅크 측은 출범과 함께 조건 없이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 입출금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토스뱅크의 ‘조건 없이 연 2% 금리를 주는 토스뱅크 통장’은 사전 신청 접수 사흘만에 50만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또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캐시백을 제공하는 체크카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사전신청 순서에 따라 통장 개설, 체크카드 신청, 그리고 대출 서비스 신청 역시 선착순 신청자에 따라 먼저 공개된다고 알려지면서 신청자는 더욱 몰렸다. 게다가 현재 제공 중인 토스 서비스는 지난 2일부터 송금 수수료도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변경했다. 이전까지는 월 10회까지 무료였다.

출처: 토스뱅크

슈퍼앱 '토스뱅크' 중심으로 '리번들링(Rebundling)'

이러한 공격적 프로모션 이면에는, 결국 수익은 B2B(기업간거래)에서 나온다는 판단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도 현재 토스 매출의 83%가 금융기관 및 온라인 사업자 등 B2B 기반으로 발생했다.

즉 토스가 개인 금융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지만, PG계열사인 토스페이먼츠, 보험의 토스인슈어런스, 토스증권 등 포트폴리오로 더해진 모바일 핀테크 플랫폼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토스뱅크만 정상 궤도로 오르기만 한다면 이를 중심으로 수익화 지점은 많다.

이른바 ‘리번들링(Rebundling)’ 전략이다. 모바일 뱅킹 초기 애플리케이션 하나에 보험 · 카드 등 금융 서비스를 묶는 '번들링' 전략에서, 개별 서비스 앱으로 쪼개는 ‘언번들링’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현재 모바일 뱅킹 앱에 SNS·쇼핑이 결합된 붙이는 ‘리번들링(Rebundling)’화가 진행되고 있다. 압도적인 활성 이용자를 보유한 뱅킹이라는 슈퍼앱을 중심으로 각종 서비스가 더해져 B2B 수익을 내는 전략이다.

출처: 토스뱅크

이는 일본의 인터넷전문은행인 라쿠텐뱅크의 수익 모델의 하나로, 라쿠텐뱅크는 라쿠텐쇼핑몰과 연계된 라쿠텐뱅크 계좌 결제를 통해 결제 간소화 및 포인트 자동 적립을 제공했으며, 라쿠텐증권 연계계좌를 활용하여 우대금리까지 제공했다.

이를 통해 ROE는 14%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성장세를 이뤘다. 카카오뱅크 역시 '리번들링' 전략의 일환으로 상장 후 연결 고리를 삼을 핀테크 기업 인수에 약 2000억원을 쓰겠다고 증권신고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경우 1인당 저축액과 신용카드 수, 납입 보험료 등이 상당히 높지만 대부분 인적 오프라인 중개를 통하고 있어 모바일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이 높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는 간편송금으로 시작해 현재는 40개가 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앱’으로 진화했고, 금융회사와 사용자를 잇는 모바일 지점 역할을 통해 각 금융 회사가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채널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해 토스뱅크를 그 시작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석대건 기자

daegeon@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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