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 초음파센서 뺀다… "카메라에 올-인"

[AI요약] 테슬라가 이달부터 출고하는 전기차에 초음파센서를 제거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카메라 센서만으로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테슬라는 레이더와 라이다 센서 역시 사용하지 않는 등 독자 노선을 추구하고 있다.

테슬라 전기차의 카메라 비전 시스템 (사진=테슬라)

테슬라가 지난 4일(현지시간) 공지문을 통해 이달부터 출고하는 차량에 초음파센서를 장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초음파센서는 차량 하부에 장착, 전후방 수 m 이내의 근거리 물체를 탐지하는 역할을 한다. 주로 주차 보조나 차선 변경 시 사고 방지 경고에 사용되는 센서다.

테슬라는 레이저를 이용한 근거리 탐지 센서인 라이다(Lidar)를 사용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카메라 외 센서로는 전파를 이용한 장거리 탐지 센서인 레이더와 음파를 이용한 초음파센서를 사용했다. 그러다가 지난 2021년 레이더를 먼저 제거한 후 이번에 초음파센서까지 탈거하는 결정을 내렸다.

앞으로 출고하는 모델3와 모델Y 차량은 카메라 센서만으로 작동하는 테슬라 비전 시스템으로 주변 상황을 인지하게 된다. 내년부터는 모델S와 모델X 차량에도 초음파센서가 제거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차량 전후방, 측면에 내장된 8개 카메라를 활용하는 테슬라 비전 시스템의 발달로 인해 레이더와 초음파센서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영상 분석만으로 충분히 상황 인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복수의 센서를 이용할 경우 중복된 정보가 오히려 안전 운행에 방해될 수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아울러 초음파센서 제거로 안전 등급에 영향을 미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스템 업데이트 기간 주차보조, 차량 호출 등 일부 편의 기능이 일시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테슬라는 2020~2021년 한창 고조된 라이다 센서 논쟁 때부터 카메라 비전 시스템의 경제성, 우월성을 강조하고 있다. 테슬라의 강력한 AI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 운행에 필요한 충분한 데이터와 운행 학습이 이뤄졌기에 카메라만으로 충분한 주행 안전 확보가 가능하다는 논리다.

반면, 타사 자율주행 및 운전보조시스템을 채택한 차량의 경우 레이더와 라이다(Lidar), 카메라, 초음파센서까지 3~4종의 센서를 함께 활용한다. 이러한 '센서 퓨전' 방식을 통해 2중, 3중의 주행 안전을 보장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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