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금지계정 본격 복원…광고주들 떠난다

[AI요약] 트위터에서 정지됐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이 복원된 가운데, 이전에 금지됐던 대부분의 트위터 계정이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가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며 이번주부터 논란이 됐던 계정을 복원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불쾌한 콘텐츠’에 광고가 게재되는 것을 우려한 주요 광고주들이 트위터를 떠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금지계정을 본격적으로 복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기존의 트위터 광고주들이 트위터를 떠나고 있다. (이미지=CNN뉴스 갈무리)

2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정지계정 복구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일론 머스트 트위터 CEO는 트위터의 규정을 반복적으로 위반한 사용자를 영구적으로 정지시키는 플랫폼 정책을 취소하기 위한 가장 광범위한 조치를 위해 이번주부터 이전에 금지 및 정지됐던 대부분의 트위터 계정을 복원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지난주 트위터를 통해 “사면은 다음주부터 시작됩니다.”라고 남기면서 정지 계정이 복원될 것임을 알렸다. 머스트의 이러한 발표는 ‘법을 어기거나 심각한 스팸에 가담하지 않은 경우 정지된 계정의 일반적 사면’에 대한 트위터 여론조사를 진행한 후 나온 것이다.

지난 17일에 마감된 여론조사는 정지 계정 복원에 대한 찬성 72.4%, 반대 27.6%로 마감됐으며 이 투표는 트위터에서 300만명 이상이 참가했다.

그러나 머스크와 그의 트위터팀은 △플랫폼 내부 불법 또는 스팸 콘텐츠로 정지된 계정과 기타 위반으로 정지된 계정에 대한 분류방법 △복원할 총 계정 수 등은 명확하게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지난주 트위터를 통해 또 다른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바로 2021년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의 열성지지자로부터 미국 국회의사당이 공격받은 후 정지된 트럼프의 계정 복원에 관한 투표다. 해당 투표는 트럼프 계정 복원 찬성이 약간 많은 것으로 끝났으며 머스크는 이후 트럼프 계정 복원를 발표했다.

또한 머스크는 보수적인 캐나다 팟캐스터 조던 피터슨, 우파 풍자 웹사이트 바빌론 비, 코미디언 캐시 그리핀,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을 포함해 이전에 금지 및 정지됐던 논란이 많은 사용자들의 계정을 복원시켰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 직후 다양한 관점을 가진 ‘콘텐츠조정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며 해당 위원회가 자리를 잡을 때 까지는 중요한 결정은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가 약속한 위원회의 실제 구성 여부와 이로인한 플랫폼 변경 논의가 이뤄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머스크는 다만 트럼프의 계정을 복원한 후 트위터에 라틴어로 “국민의 목소리는 신의 목소리”라고 남겼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 플랫폼은 사용자가 코로나19에 대한 규정을 반복적으로 위반하거나 시민 진실성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경우, 해당 계정을 정지하기 전 9번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트위터는 △테러금지 △개인 및 집단 폭력 위협 △표적학대 및 괴롭힘 △개인정보보호 △학대 및 자해 조장 등 플랫폼 내부 논란을 줄이기 위한 장치를 운영하고 있었다.

트위터 광고주들은 광고가 ‘불쾌한 콘텐츠’와 함께 게재되는데 우려를 하고 있다. (이미지=CNBC뉴스 갈무리)

머스크는 이러한 트위터의 영구적인 계정 금지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머스크는 지난주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트위터 정책은 표현의 자유이지 권한의 자유가 아니다"라고 밝히고 “부정적·증오적 트윗은 최대로 디부스트되고 수익이 제거되므로, 해당 콘텐츠로 트위터는 광고나 기타 수익을 발생시킬 수 없다”고 말하며 증오적 표현으로 트위터가 얻는 수입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전에 금지됐던 수많은 트위터 계정을 복원하기로 한 머스크의 결정은 기존의 트위터 광고주들의 후원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해당 플랫폼을 떠난 많은 광고주는 그들의 광고가 ‘불쾌한 콘텐츠’와 함께 게재되는데 큰 우려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최근 몇 주 동안 주요 트위터 광고주들이 떠나면서 기업의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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