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피스컬노트', 미 상장 '한국계 테크' 현지 평가

[AI요약] 최근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한국 테크기업의 활약이 고무적이다. 쿠팡은 현지에서 장기 마진을 이어갈 안전한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계 AI 개발 기업인 피스컬노트는 각국 정부를 주요 파트너로 두고 법률 및 정책 데이터와 통찰력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타종 행사를 하고 있는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좌측 세 번째) 등 경영진 모습. (사진=뉴욕증권거래소)

블룸버그,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은 현재 미국에서 상장된 한국계 테크기업들에 대해 최근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쿠팡은 2021년 3월 국내 기업 최초로 우리나라를 건너뛰고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IPO’(기업공개)로 데뷔했다. 미국 상장 3년차가 된 쿠팡은 현지에서 ‘안전한 투자’로 평가받는다.

투자운용사 배런펀드 공개한 ‘배런 인터내셔널 그로스 펀드’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쿠팡은 장기 마진을 이어갈 수 있는 투자 사례로 신뢰받고 있다. 배런펀드는 “한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쿠팡은 2022년 2분기 기준 실적을 크게 상회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쿠팡이 주도하고 있는 전자상거래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동안 쿠팡의 총 순수익은 12% 증가한 50억달러(약 6조150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배런펀드는 또한 “쿠팡은 업계 평균 3배에 달하는 성장률을 유지하면서 순차적인 마진확대를 통해 잡화와 식료품 등 분열된 전자상거래 산업을 통합하고 건전한 장기 마진을 이어갈 투자 사례로 신뢰된다”고 평가했다.

현재 쿠팡은 헤지펀드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30개 주식목록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 말 기준, 37개의 헤지펀드 포트폴리오가 쿠팡을 보유하고 있다.

쿠팡이 현지에서 성장주로 평가받고 있는 또다른 이유도 있다. 기업이 한국이라는 큰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 내 전자상거래 매출은 2021년 1960억달러(약 241조800억원)에 달했으며 연평균 10.4% 성장해 2025년까지 매출이 2910억달러(약 357조9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가 됐다는 의미다.

쿠팡의 핵심 전자상거래 부문이 매출의 97%를 창출하기 때문에 기업은 최근 수익성이 낮은 신규 영역과 별도로 전자상거래 수익성 척도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은 이제 쿠팡 비즈니스의 핵심 수익성에 대해 더 나은 전망을 하고 있다.

특히 쿠팡은 전자상거래 부문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확장중이다. 쿠팡의 새로운 투자에는 패스트푸드 배달, 비디오, 핀테크 등이 포함됐으며, 이러한 투자는 잠재적으로 2025년까지 예상되는 2900달러의 전자상거래 매출을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겸 CEO는 “규모 확대, 운영 우수성 개선, 마진이 높은 카테고리 및 서비스를 통해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며 “개선속도는 일정하지 않을 수 있지만 결과는 구체화될 것”이라고 외신을 통해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타종 행사를 하고 있는 팀 황 피스컬노트 CEO. (사진=뉴욕증권거래소)

또한 한국계 기업인 ‘피스컬노트’(FiscalNote)는 지난해 8월 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크게 주목받고 있는 AI 개발 기업이다. 92년생 젊은 한국계 기업인 팀 황은 창업 9년만에 뉴욕증시에 데뷔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뉴욕증권거래소의 최연소 아시아계 미국인 CEO 겸 공동 창립자로 평가받고 있다. 피스컬노트는 2021년에 유니콘 지위를 달성한 7개의 워싱턴D.C. 기반 기업 중 하나였으며 당시 평가액이 10억달러(약 1조2300억원)를 넘어섰다.

워싱턴D.C.에 본사에 둔 피스컬노트의 주요 파트너는 놀랍게도 각국 정부다. 피스컬노트는 법률 및 정책 데이터와 통찰력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술 제공기업으로, AI 기능, 전문가 분석, 입법, 규정 및 지정학적 데이터를 결합해 조직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기회를 활용하는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피스컬노트의 파트너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3M, 미국병원협회를 포함해 전 세계 5000명 이상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최근 지정학적 정보 및 분석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스컬노트는 지난 9일 대한민국 국회와 획기적인 협력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회와 상업제공자간 최초의 파트너십에 따라 피스컬노트는 향후 AI 기반 분석을 통해 강화된 글로벌 및 국내 정책, 입법과 관련된 정보와 동향을 제공할 전망이다.

피스컬노트의 2021년말 기준 매출은 1억900만달러(약 1340억7000만원)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으며 회사의 예측을 상회했다. 2022년 말 기준 수익이 58% 증가해 1억7300만달러(약 2127억9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팀 황 CEO는 “한국에서 이뤄진 획기적인 파트너십은 민주적 집회 및 의회에 피스컬노트의 AI 제품 및 서비스, 수상 경력에 빛나는 SaaS 플랫폼을 통해 중요한 정책 및 규제 정보, 추적, 업데이트, 뉴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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