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도 선택한 주거지 기반 분산 오피스, '집무실'이 뜨고 있다

집무실 왕십리점 전경. (사진=알리콘)

주거지 기반 분산 오피스 ‘집무실’ 운영사 알리콘은 유연 근무제를 본격화한 기아의 거점 오피스로 자사 집무실이 사용된다고 7일 밝혔다. 기아의 모든 임직원은 7월부터 집무실의 전 지점을 근무지로 활용할 수 있다.

‘집 근처 사무실’이라는 뜻의 집무실은 본사 근무와 원격 근무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근무에 최적화된 분산 오피스다. 수도권 내 주요 주거지역인 서울의 정동, 서울대, 석촌, 목동, 왕십리, 경기 일산에 6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알리콘에 따르면 기아는 직원들이 별도의 예약없이 필요할 때 이용하고, 사용량만큼 일괄 결제하는 집무실의 합리적인 운영 체계에 대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와 같이 집무실을 이용하는 기업 고객의 관리자는 대시보드를 통해 각기 다른 직원들의 근무 장소 및 이용시간 등 업무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름과 연락처 입력 및 삭제만으로 간편하게 사용자를 관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집무실 이용 기업 직원들은 집무실 앱을 통해 협업이 잦은 동료의 출근 시점 알람을 제공받고 메신저로 대화가 가능하다.

알리콘 측은 “코로나 초기에는 기업 관리자가 직원 관리 목적으로 집무실의 해당 기능을 선호했다면, 현재는 오히려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직원들은 회사가 인증한 업무 공간에서 자신의 업무 현황을 명확히 알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알리콘에 따르면 최근 유연 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집무실의 기존 기업 고객의 공간 사용량은 작년대비 30%늘어났고, 신규 도입 문의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알리콘은 다음달 집무실 공덕점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알리콘의 집무실을 이용하는 기업들은 KT,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LG디스플레이, LG엔솔, LG전자, LG화학 등 30여개에 달한다.

김성민 알리콘 공동대표는 “기업들은 이제 하이브리드 근무가 검증된 효율적인 업무 방식이고 우수 인재 확보와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유연한 근무제도가 필수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집무실은 국내 최초의 주거지 기반 분산 오피스로 근무 유연화를 도입하는 기업들에게 최적화된 업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집무실 운영사 알리콘은 2021년 KT에스테이트와 분산 오피스 공동사업 추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한대체투자운용, 대덕벤처파트너스, 신한캐피털, KT에스테이트, 하이투자파트너스,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총 82억원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해, 현재 누적투자 유치 금액은 총 100억원 이상이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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