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하이브리드카·내연차량, 당신의 선택은?

렉서스, 도요타, 미니 3개 자동차 업체의 차량이 올해 컨슈머리포트가 조사한 결과 나온 ‘가장 믿을 수 있는 차량’으로 선정됐다. 기아자동차가 10위, 현대자동차가 11위를 차지했다. (사진=컨슈머리포트)

당신이 전세계의 모든 주요 브랜드 차량들 가운데 가장 믿을 만한(운행시 문제가 적은) 자동차를 골라 탄다면 어떤 차를 타야 할까. 널리 알려진 지혜는 전기 자동차가 내연 기관 차량보다 유지 관리가 더 쉽다는 것이다. 직관적으로 볼 때도 그렇다. 전기차는 소량의 탄화수소 연료를 1분에 수천 번 폭발시켜야 하는 자동차보다 작동 부품이 훨씬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이터는 이런 생각을 사실(팩트)로 입증하지 못한다. 전기차 전도사들에겐 다소 불편한 차량 신뢰성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컨슈머 리포트가 수집해 조사 분석한 데이터 기반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EV)는 기존 동력방식 차량보다 신뢰성이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신뢰성에서 앞선 것은 하이브리드카였다.

컨슈머리포트가 지난달 29일 ‘어느 회사 자동차가 가장 믿을 만 한가’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보고서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렉서스, 도요타, 미니 3개 자동차 업체의 차량이 올해 나온 ‘가장 믿을 수 있는 차량’으로 선정됐다. 기아자동차가 10위, 현대자동차가 11위를 차지했다.

신뢰성을 인정받는 컨슈머 리포트 보고서가 다소 두루뭉술하게 말하고 있긴 하지만 분명하게 말하는 것은 나온 지 25년 된 내연엔진 방식으로 충전하는 (이미 충분히 검증된)하이브리드카가 가장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서 믿을 만 하다는 점일 것이다. 보고서 내용을 따라가 봤다.

어떻게 조사했나

전동 파워트레인을 가솔린 차량과 비교했을 때 문제점 비교. 지난 3년간 하이브리드카(위에서부터), 전기차, 플러그드인 하이브리드(PHEV)의 평균 문제 비율을 비교한 표다. (자료=컨슈머리포트)

컨슈머 리포트는 지난 3년 간(2020년식부터 2023년식까지) 출시된 총 33만대의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충전식 하이브리드카를 12개월 동안 비교 조사해 앞서 요약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조사에서는 총 20개의 차량 문제 영역을 도입해 측정하고 평가했다.

여기에는 삐걱거리는 브레이크와 고장 난 인테리어 상태와 같은 소음부터 보증기간이 끝난 고가의 엔진, 변속기, 전기차 배터리 및 전기차 충전 문제 등이 포함됐다. 이 정보를 사용해 모든 주요 주류 자동차 브랜드 모델에 대한 신뢰성 평가를 내놓았다.

모든 주요 차량에 대한 예상된 신뢰도 점수(1~100점) 작성을 위해 각 문제 유형의 심각도를 측정했다. (신뢰도 점수는 각 테스트 차량의 전체 점수를 계산하기 위해 컨슈머리포트의 주행로 테스트에서 수집된 데이터와 소유자 만족도 조사 결과 및 안전 데이터와 결합된다.)

총 30개 브랜드 신뢰성 점수···상위 5개 브랜드 모델

컨슈머리포트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어느 회사 자동차가 가장 믿을 만 한가’라는 제목으로 지난 3년간 나온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충전식 하이브리드카를 지난 12개월 동안 비교한 결과다. 1위 렉서스(79점), 2위 토요타 (76), 3위 미니(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기아는 10위(61점), 현대는 11위(56점)를 각각 차지했다. (자료=컨슈머리포트)

이번 컨슈머 리포트 보고서의 믿을 수 있는 차량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렉서스(79점), 2위 토요타(76), 3위 미니(71), 4위 아쿠라(70), 5위 혼다(70), 6위 스바루(69), 7위 마쯔다(67), 8위 포르쉐(66), 9위 BMW(64), 10위 기아(61), 11위 현대(56), 12위 뷰익(55), 13위 인피니티(53), 14위 테슬라(48), 15위 램(46), 16위 캐딜락(45), 17위 닛산(45), 18위 제네시스(44), 19위 아우디(43), 20위 쉐보레(43), 21위 닷지(42), 22위 포드(40), 23위 링컨(38), 24위 GMC(36), 25위 볼보(28), 26위 지프(26), 27위 폭스바겐(26), 28위 리비안(24), 29위 메르세데스-벤츠(23), 30위 크라이슬러(18) 순이었다.

상위 5개 브랜드 중 렉서스는 UX 하이브리드 SUV를 필두로 다른 모든 모델들이 평균 이상의 신뢰도를 기록했다. NX 한 모델만 평균 수준의 예측 신뢰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도요타 모델은 평균을 넘거나 훌쩍 뛰어넘는 신뢰성을 보였다. 이 브랜드는 설문조사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모델 중 하나인 4러너 SUV를 가지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 브랜드의 풀 사이즈 픽업 트럭인 툰드라는 설문조사에서 신뢰성이 덜한 차량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아쿠라의 RDX와 TLX는 모두 평균 이상의 신뢰성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재설계된 이 브랜드의 두 모델인 MDX SUV와 인테그라 세단은 평균 신뢰성을 보였다.

컨슈머 리포트의 브랜드 수준 순위는 브랜드의 모델 라인업에 있는 차량에 대한 평균 예측 신뢰도 점수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두 개 이상의 모델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를 가진 두 설문조사의 브랜드만 고려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기화 차량별 특징과 문제점···하이브리드카 뜨고 PHEV 부진

직관적으로 볼 때 전기차는 소량의 탄화수소 연료를 1분에 수천 번 폭발시켜야 하는 자동차보다 작동 부품이 훨씬 적다. 그러나 컨슈머리포트의 조사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테슬라는 신뢰성 평가에서 꽤 견고한 평균 수준의 점수를 얻었다. (사진=테슬라)

①하이브리드카···내연엔진차보다도 문제 26%나 적어

올해 전기화된 차량 모델의 신뢰성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이 있다. 즉, 전반적으로 하이브리드카의 문제가 내연엔진차보다도 26%나 적었다는 점이다.

조사를 위해 점검한 내연엔진(ICE) 차량에는 17개의 잠재적 문제 영역을 갖고 있다. 하이브리드카에는 내연엔진 차량의 이 잠재적 문제영역에 전기 모터 및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해 총 19개의 잠재적 문제 영역이 점검 대상이었다.

이를 점검한 결과 몇몇 눈에 띄는 우수한 하이브리드카 모델로는 렉서스 UX와 NX 하이브리드카, 토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카, 하이랜더 하이브리드카, 그리고 RAV4 하이브리드카가 포함됐다.

②전기차와 전기 SUV···구동시스템모터, 충전시스템, 배터리에 문제

전기차(EV)에는 최대 12개의 문제 영역이 있을 수 있다. 여기에는 엔진 및 변속기 문제와 같은 전통적 내연엔진 차량의 문제영역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렇게 도출된 전기차와 전기 SUV의 평균 신뢰도 점수는 각각 44점과 43점으로 그다지 좋지 않다.

더 많은 전기차가 출시되고 자동차 제조업체가 각 모델을 더 많이 생산함에 따라 일부 모델은 전기차 구동 시스템 모터, 전기차 충전 시스템 및 전기차 배터리(액세서리 전원 공급용 저전력 12V와는 다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유형 순위의 맨 아래에는 평균 신뢰도 점수가 30점에 불과한 전기 픽업트럭이 있다.

포드 F-150 라이트닝 및 머스탱 마하-E, 제네시스 GV60, 현대 이오닉5, 기아 니로 EV 및 EV6, 스바루 솔테라, 도요타 BZ4X 및 폭스바겐 ID.4의 소유자는 모두 이러한 문제 중 일부를 보고했다.

③플러그드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2가지 부분서 최악

크라이슬러 패시피카 PHEV는 컨슈머 리포크 차량 신뢰성 평가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사진=크라이슬러)

플러그드인(충전식) 하이브리드차(PHEV)는 혼합형 차량에 더 가깝다. 이 분류 항목의 차량모델들은 내연엔진 차량보다도 146%나 더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내연엔진 차량의 17개 문제 영역에 전기 모터, 전기차 배터리, 전기차 충전을 포함해 총 20개 문제 영역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PHEV는 평균 이하인 아우디 Q5 및 크라이슬러 패시피카 같은 기존 내연엔진 차량 버전보다 도 훨씬 더 신뢰성이 떨어졌다. 크라이슬러 패시피카는 설문 조사에서 최하점인 14점을 받았다.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PHEV차량 부문에서 이런 추세를 거스른 차량중 하나로 꼽힌 현대 투싼 PHEV. (사진=현대)

그럼에도 평균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으며 이런 추세를 거스른 PHEV가 있는데 바로 도요타 RAV4 프라임 및 기아 스포티지 같은 뛰어난 모델이 포함된다. BMW X5, 현대 투싼, 포드 이스케이프 PHEV는 평균 신뢰성 점수를 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내연엔진 방식의 자동차, 트럭 또는 SUV는 공회전시 덜컹거림과 같은 사소한 것과 엔진 또는 변속기와 같은 더 중요한 부분을 포함한 17개의 주요 문제 영역을 가지고 있다. PHEV에는 이 모든 것 외에 전기 모터, 고전압 견인 배터리, 그리고 충전 등의 문제영역을 가지고 경쟁해야 한다.

불만 사항의 대부분은 전기 모터, 충전 및 배터리 문제

전기 모터, 충전 및 배터리 문제는 전기차 신뢰성 불만 사항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이는 가정용 또는 공용충전소 하드웨어가 아닌 자동차의 충전 문제다). 이것의 큰 요인은 판매 중인 대다수 전기차의 상대적 미숙성(rawness)이며, 이에 컨슈머리포트는 잠재적인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몇 가지 좋은 조언을 제공한다. 즉, 신차 출시 버전에 유혹당하지 말라는 것이다.

제이크 피셔 컨슈머리포트 자동차 테스트 수석 이사는 “전기차는 아직 주류 차량으로서 비교적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제조업체들이 대체로 여전히 결함을 해결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조짐을 보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보여주었듯이 신뢰성을 염두에 둔 소비자들은 새로 나오는 차량을 출시 첫해에는 완전히 포기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하이브리드카는 전기 구동 시스템으로 보완된 가솔린 엔진으로 돼 있어 더 복잡하지만 신뢰성 면에서 전기차와 내연차량을 계속 능가하고 있다. 이는 하이브리드카 기술이 이제 25년이 넘었고, 주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자동차 회사들을 중심으로 제공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스테크니카는 이 결과에 대해 무엇보다도 이번 컨슈머리포트의 데이터는 이전 보고서 중 하나와 상충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0년 컨슈머 리포트 데이터에 따르면 전기차와 PHEV는 내연 기관 차량보다 약 절반 수준인 저렴한 평생 유지 비용이 든다. 이에 대해 피셔 수석 이사는 “이전 연구는 신뢰성보다는 비용을 고려한 조사였다”고 말했다. 전기차와 PHEV는 대부분 보증 기간(그리고 전기차 파워트레인 보증은 일반적으로 일반 파워트레인 보증보다 훨씬 더 길다)중이었기 때문에 소유자에게 많은 수리 비용이 들지 않았다.

지역 자동차 브랜드 별 신뢰도는 아시아, 유럽, 미국 순

일반적으로 아시아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신뢰도 차트의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지만, 미니, 포르쉐, BMW도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아시아 자동차 회사들은 전체 신뢰도 평균 점수 63점(0~100점 척도)으로 큰 차이로 다른 지역 자동차회사들에 비해 신뢰도에서 앞서고 있었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10개의 브랜드 중 7개가 아시아 자동차 회사들의 모델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상위권에 일본과 한국 브랜드가 모여 있는 것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유럽 자동차 회사들은 46개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3개 브랜드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상위 10개 브랜드 중 나머지(3개)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브랜드들은 평균 점수 39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각각 평균 이상의 신뢰도 순위를 가진 모델을 하나씩 보유하고 있었고, 뷰익의 전체 라인업은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테슬라가 뷰익, 램, 캐딜락, 쉐보레, 닷지와 같은 다른 미국 브랜드들과 함께 꽤 견고한 중간 순위를 차지했다. 포드 엣지와 매버릭 모두 올해 평균을 넘는 점수를 받았고, 뷰익 앙코르 GX, 캐딜락 XT5, 셰보레 에퀴녹스, GMC 터레인, 링컨 코르세어, 테슬라 모델 3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단, 해치백, 마차를 포함한 자동차는 평균 신뢰도 57점으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차량 유형으로 남아 있고, SUV(50)와 미니밴(45)이 그 뒤를 이었다.

그 이후로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다. 포드는 전체 22위를 차지했다.

미국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전기 픽업 트럭들이 상당히 낮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포드 F-150. (사진=포드)

최근 미국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픽업 트럭이 평균 신뢰도 41점으로 하위권을 맴돌았다.

포드 F-150과 브롱코와 같은 베스트 셀러의 많은 부분이 평균 이하의 신뢰성을 겪고 있다. F-150 라이트닝과 F-150 하이브리드도 마찬가지다. (포드 매버릭과 엣지는 평균 이상의 신뢰성 등급으로 나머지 범위에서 두드러진다.)

꼴찌는 크라이슬러의 차지였다. 이 회사는 앞서 언급한 퍼시피카 PHEV로 전체적으로 가장 신뢰성이 떨어지는 차량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제이크 피셔 컨슈머 리포트 자동차 테스트 수석 책임자는 “세단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떨어졌지만, 등급으로서 그들은 매우 신뢰할 수 있다. 그들은 종종 ‘버그가 해결되기 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최신 기술과 기능’을 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과연 누가 잘했나?

컨슈머 리포트는 포드의 머스탱 마하-E에 대해 “예측된 신뢰성에 대해 평균으로 평가될 만큼 전기차 배터리와 충전시스템에서 충분히 개선을 보여주었고 컨슈머리포트의 추천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위키피디아)

브랜드마다 신뢰성 문제가 다르다. 테슬라는 수많은 공포스런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전반적 신뢰성 측면에서 중간 수준이며 일반적으로 차체, 페인트/장식 및 실내 온도조절 시스템보다는 전기차 파워트레인이 더 신뢰성을 가진다.

컨슈머리포트의 데이터와 예측에 따르면 테슬라는 컨슈머리포트 목록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순위의 미국 자동차 회사이며 두 가지 양산제품인 모델 3과 모델 Y는 평균정도의 신뢰성을 가지고 있다.

다른 자동차 회사들의 전기 자동차들은 대부분 정반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브랜드들은 자동차를 조립하고 페인트칠하는 방법을 알고 있고, 그들은 너무 많은 두통을 유발하지 않는 차량 온도 제어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가장 불만이 많은 것은 그들의 전기 파워트레인에 대한 것이었다.

컨슈머 리포트는 포드의 머스탱 마하-E가 주목할 만하며 “예측된 신뢰성에 대해 평균으로 평가될 만큼 전기차 배터리와 충전시스템에서 충분히 개선을 보여주었고 컨슈머리포트의 추천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한다.

이재구 기자

jklee@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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