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하면 뚝딱" 생성형 AI의 다양한 활약

생성형 AI란?

GPT라는 이름에서 또 눈여겨봐야 할 것은 G(Generative), 즉 ‘생성형’ 부분이다. 챗GPT는 사람처럼 말하는 방법을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생성해낸다.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반복하더라도 매번 같은 내용의 다른 표현을 만들어낸다. 챗GPT는 Generative AI(생성형 AI)의 하나의 사례이다. 생성형 AI란, 글뿐만 아니라 이미지, 영상, 음악 등 기존의 데이터를 학습하여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AI를 말한다. 이미 챗GPT가 나오기 이전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DALL-E) 2’를 비롯해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미드저니(Midjourney)’가 등장했었다. 키워드와 원하는 스타일을 입력하면 주문한 대로 이미지를 내놓는 것이다.

달리2에 “knowledge, insight, prism, ceo, van gogh style”을 요청한 결과

생성형 AI가 발전하며, 여러 산업 분야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예를 들어, 장난감 회사 마텔(Mattel)은 달리2를 활용해 장난감 자동차 신규 모델을 디자인했고, 넷플릭스 재팬이 공개한 애니메이션, ‘개와 소년’은 생성형 AI가 만든 이미지를 배경으로 사용했다. 금융사나 소비자 접점에 있는 회사들은 챗GPT 같은 똑똑해진 챗봇을 고객 응대에 도입할 수 있고, 챗GPT가 작성한 책이 출간되기도 했다. 이처럼, AI 모델들이 오픈소스로 공개되면서 많은 기업들은 AI 제품, 서비스를 홍수처럼 쏟아내는 중이다. 식료품 커머스 기업 ‘인스타카트’,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 건강관리 앱 ‘굿닥’, 세금환급도우미 ‘삼쩜삼’ 등 스타트업뿐 아니라, MS, 세일즈포스, 쇼피파이와 같은 대기업들도 자사 제품, 서비스에 챗GPT를 통합해 발전시키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를 적용해 맞춤형 카피라이팅 문구를 뽑아내면서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고 한다.

일상에서
유용하게 써볼 수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 사례

이미지 속 글자를 읽어내는, “눈 달린 AI” 아숙업(AskUp)

: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챗GPT에 자사 기술을 결합해 개발함. 카카오톡에서 아숙업 채널을 추가해서 채팅창에 이미지를 올린 후, “텍스트로 옮겨줘”, “내용을 100자 이내로 요약해줘” 등 요청사항을 입력하면 수행해줌. 출시 이후 1주일 만에 채널 친구수가 10만 명을 돌파한 인기 서비스.

글쓰기에 도움 주는 최상의 도우미, 뤼튼

: 국내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가 만든 플랫폼으로 주제나 핵심 키워드 같은 최소 정보를 입력하면 문장을 생성함. 사업계획서, 보고서와 같은 전문적 글쓰기부터 광고 문구, 채용 공고, 블로그 등 콘텐츠 창작이 가능. 2023 세계 가전, IT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함.

문맥을 파악해 매끄럽게 번역하는 딥엘(DeepL)

: 2017년 독일 AI 기업이 출시한 번역기로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며 최근 한국어가 추가됨. 텍스트뿐 아니라 pdf, ppt, word 파일의 처리도 가능함. 문맥과 뉘앙스를 파악해 최대한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번역하는 것이 강점임.

가령, 포브스 기사 제목 “What You Need To Know About GPT-4 The Just Released Successor To Generative AI ChatGPT, Plus AI Ethics And AI Law Considerations”을 구글, 파파고, 딥엘로 번역하면?

구글: “GPT-4에 대해 알아야 할 사항 Generative AI Chat의 후속 제품 GPT 및 AI 윤리 및 AI 법률 고려사항”

파파고: “GPT-4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은 최근 출시된 생성적 AI ChatGPT의 후속 제품과 AI 윤리 및 AI 법률 고려 사항입니다.”

딥엘: “방금 출시된 제너레이티브 AI ChatGPT의 후속 제품인 GPT-4에 대해 알아야 할 사항과 AI 윤리 및 AI 법률 고려 사항"

원문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IGM세계경영연구원

insightlab@ig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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