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마력 출력 괴물 오토바이가 ‘스스로’ 당신 뒤를 졸졸···?

[AI요약] 1989년 미국 NBC의 히트작 '전격 Z대작전'에서 등장하는 인공지능 자동차 키트만큼은 아니지만 사람이 타지 않아도 스스로 균형잡으며 사람을 졸졸 따라 다니는 기능을 갖춘 오토바이가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DC100 오토바이는 최고 출력이 135마력(또는 137마력)으로 다른 ‘고속 전기’오토바이 반열에 든다. 이 오토바이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율주행차를 닮은 기능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1982년 미국 NBC 방송 시리즈로 인기를 모았던 전격Z대작전(원제 Knight Rider)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자동차 키트.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키트가 비행기에 매달려가는 주인 마이클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움직이고 있다. (사진=위키피디아)

혹시 당신이 이 오토바이를 뒤에 두고 도망쳐야 하는 상황이라면 도망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엄청난 고출력 전기 오토바이가 당신을 쫓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반대로 당신의 동반자가 돼 비상시 당신을 구해줄 수도 있다.

가상이 아니라 현실이다.

1982년 미국 NBC의 히트작 ‘전격Z대작전(원제 Knight Rider)’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자동차 ‘키트(KITT)’만큼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이 타지 않아도 스스로 균형잡으며 사람을 졸졸 따라 다니는 기능을 갖춘 오토바이가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중국의 ‘다빈치 다이내믹스’라는 회사의 최신 고성능 전기 오토바이 ‘DC100’ 이다.

이 오토바이는 스스로 균형잡으며 사람을 따라다니는 자율기능과 함께 많은 놀라운 성능을 가지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괴물 고속 전기 오토바이

중국 다빈치의 DC100오토바이 오른쪽에 싱글사이드 스윙암이 배치됐다.(사진=다빈치 다이내믹스)

우선 제원을 살펴보자.

DC100 오토바이는 최고 출력이 135마력(또는 137마력)으로 다른 ‘고속 전기’오토바이 반열에 든다. (일반 승용차가 80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불과 3,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배터리 용량은 17.7kWh로 레벨3로 충전할 경우 30분만에 충전할 수 있다.

이 오토바이의 최대 토크는 놀랍게도 850뉴턴 미터(Nm, 초당 1Nm가 전력 1와트)다.

다빈치는 DC100에 ‘여러 모터를 매끈하게 통합한 스마트 제어 시스템’이 들어갔다고 강조한다. 이 오토바이는 또한 기존 오토바이 표준을 따르는 트랙션 컨트롤과 ABS 제동 기능이 포함돼 있다.

스위치 그레이드가 장착된 이 오토바이의 탑승자는 이동 중 안장 각도를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전자기기가 풍부하게 적용된 이 신형 오토바이는 매우 다채로운 컬러의 대시보드를 자랑한다.

DC100은 전면 주차 주차장에서 후진해야 하는 것 같은 난처한 상황에 처했을 때 느린 후진도 할 수 있다.

◆자율 기능에 언덕에서는 스스로 제동하며 충전까지

다빈치의 DC100 오토바이. (사진=다빈치 다이내믹스)
다빈치의 DC100 오토바이. (사진=다빈치 다이내믹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 이 오토바이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율주행차를 닮은 기능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즉, 브레이크를 풀어 놓으면 자율적으로 앞으로 나가는 ‘기는(creep)’ 기능이다.

다빈치 공식 웹사이트는 “DC100이 전동파워스티어링(EPS)과 6축 관성측정장치(IMU)를 이용해 스스로 균형을 잡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오토바이 소유주는 원격 제어 앱으로 DC100이 자율주행차처럼 천천히 앞으로 움직여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게 할 수 있다.

자율기능은 또 있다. 이 오토바이는 또한 평평한 지상과의 각도가 어느 정도인지 스스로 구분한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내리막 길에서 ‘힐 스타트 어시스트’와 ‘부드러운 자동 재발전 제동’ 기능을 작동시키면서 오토바이 배터리를 충전해 준다. 실수로라도 속도를 높이지 않도록 해 준다. 즉, 급경사가 많은 샌프란시스코 시 같은 곳에서 걷잡을 수 없이 내려오는 난동을 피하도록 제동하고 충전해 주면서 안전한 운전을 보장해 준다.

◆다빈치의 DC100은 오픈 소스 오토바이

즉, 이 오토바이 소유자는 어느 곳에든 이 오토바이를 놓아두고, 픽업 준비가 되면 앱으로 제어하는 리모컨으로 오라고 신호를 보낼 수 있다. (마치 ‘전격Z대작전’에서 데이비드 핫셀호프가 멀리 있던 자신의 차 ‘키트(KITT)’를 불러서 오게 한 것처럼.)

다빈치의 DC100 오토바이의 풀컬러 대시. (사진=다빈치 다이내믹스)
다빈치는 최소 3대의 자율주행 오토바이 DC100을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다빈치 DC100은 현재 2만7500달러(약 3168만원)에 예약 판매되고 있다. (사진=다빈치 다이내믹스)

엄밀히 말하면 이런 기술 적용이 불가능하지는 않고 컨셉도 나왔지만 이런 개선사항이 양산용 오토바이에 적용됐다는 점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가장 흥미로운 점으로 DC100이 오픈 소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즉, 사용자와 창조적 소프트웨어(SW) 개발자가 이 오토바이에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고 적용해 공유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빈치 웹사이트는 “당신의 오토바이를 조깅 동반자로 상상하라”고 쓰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러한 고성능 미래형 기능들은 어떤 면에서는 엄청나게 무서운 일이 될 수 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당신의 운전, 모터, 그리고 당신의 강력한 새로운 오토바이의 경로까지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뉴아틀라스는 DC100의 단점으로 바퀴의 반대편이 거대하고 일반적으로 흉측한 스윙암이 바퀴 전체에 휘둘러진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각진 디자인과 함께 또렷한 컬러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푸마토 기법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스푸마토기업은 그림에서 색깔과 색깔 사이의 경계선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부드럽게 하는 음영법인데 다빈치가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빈치 DC100은 현재 2만7500달러(약 3168만원)에 예약 판매되고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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