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결제한 이커머스는 네이버, 배민은 ‘다크호스’로 떠올라

[AI요약]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 확산과 온라인 서비스 이용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 분야에서 지난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서비스로 네이버가 꼽혔다. 그 뒤를 따르는 것은 쿠팡, SSG닷컴(이베이코리아 포함), 배달의 민족, 11번가 순이다. 증가폭으로는 쿠팡이 이커머스 빅3 중 가장 높다. 주목되는 것은 4위를 기록한 배달의 민족이다. 2021년 18조 71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폭은 무려 76%에 달한다. 이는 상위 TOP5에서 가장 큰 성장률이기도 하다.

11일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지난해 이커머스 분야 리테일 매출 순위를 이와 같이 분석했다. 주목되는 점은 점유율 기준 3위를 기록했던 쿠팡의 부상과 배달앱으로 체급 차이가 날 것으로 인식됐던 배달의민족이 4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이미지=와이즈앱·리테일·굿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 확산과 온라인 서비스 이용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 분야에서 지난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서비스로 네이버가 꼽혔다. 그 뒤를 따르는 것은 쿠팡, SSG닷컴(이베이코리아 포함), 배달의 민족, 11번가 순이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만 20세 이상 한국인이 사용한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를 통한 결제 금액 표본조사 결과로, 각 이커머스 서비스 결제추정금액은 2020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코로나19 이후 대중들의 소비 방식이 크게 변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지난해 결제추정금액이 가장 큰 네이버는 2020년 27조 5234억에서 2021년 36조 916억 원으로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를 차지한 쿠팡은 2020년 22조 1575억 원에서 2021년 34조 2071억 원으로 5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증가폭으로는 쿠팡이 이커머스 빅3 중 가장 높다.

3위를 기록한 SSG닷컴은 2020년 22조 2,801억 원에서 2021년 23조 8,524억 원으로 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따라 SSG닷컴과 이베이코리아(G마켓, 옥션 등)를 합산한 결제추정금액이다.

별도 기준으로 SSG닷컴은 2020년 4조 9920억 원에서 2021년 6조 2261억 원으로 증가한 반면,이베이코리아는 2020년 17조 2880억 원에서 2021년 17조 6262억 원으로 상대적 증가폭이 미미했다. 눈 여겨 볼 부분은 점유율 기준 이커머스 분야 국내 2위로 평가되던 SSG닷컴이 이번 순위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4위를 기록한 배달의 민족이다. 2020년 10조 6645억 원에서 2021년 18조 7166억 원으로 증가폭은 무려 76%에 달한다. 이는 상위 TOP5에서 가장 큰 성장률이기도 하다. 놀라운 점은 배달의 민족이 다른 기업과 달리 배달중개앱으로서 취급 품목이나 규모 면에서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4위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최근 배달의 민족은 배달앱을 넘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을 밝히며 관련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5위를 기록한 11번가는 2020년 11조 1586억 원에서 2021년 13조 1966억 원으로 1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11번가로서는 상대적으로 경쟁 상대라고 생각지 않았던 배달의 민족이 부상하며 2021년 한 해 사이 단숨에 순위가 뒤바뀐 셈이 됐다.

한편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이번 조사가 법인카드, 법인계좌이체, 기업 간 거래는 포함돼 있지 않아 추가적인 요소가 더해질 경우 순위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황정호 기자

jhh@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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