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 "전 세계 중앙은행 90%가 CBDC 연구 중"

[AI요약] 전 세계 중앙은행의 90%가 디지털화폐(CBDC) 발행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중앙은행의 안정적인 통화 발행과 안전 지불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미래 디지털화폐에도 필수적이라는 것이 각국 정부의 입장이다.

(사진=픽사베이)

국제결제은행(BIS)에서 새롭게 발표한 연례 경제 보고서에서 전 세계 중앙은행의 약 90%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IS 보고서는 비트코인 등 민간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견해를 강하게 나타냈다. 기본적인 화폐 기능을 수행할 수 없고 화폐 시스템에 대한 신뢰 미비, 불투명성으로 인해 현존 법정통화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발전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가치 안정성과 공공성을 담는 것에도 민간 암호화폐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BIS 보고서는 암호화폐의 대안으로 CBDC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암호 기술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래밍 가능한 화폐라는 특성과 탈중앙화 금융(DeFi) 요소 등을 CBDC에 통합할 수 있는 잠재적 이점 역시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 28개 중앙은행이 CBDC 시범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중국의 경우 인민은행이 발행한 디지털위안화가 약 2억6100만명의 중국 내 사용자에게 보급된 등 CBDC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최근 테라 붕괴 등 스테이블코인 문제도 거론하면서 CBDC의 상대적 우위를 강조하기도 했다. 안정적인 통화 역할을 민간이 수행하기에는 여러 부작용이 따를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들면서 정부와 중앙은행이 보증하는 CBDC만이 합법적인 디지털화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디지털 자산의 고유한 안전 위험의 일부로 암호화폐 해킹 사례를 지적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2021년 암호화폐 해킹 피해액은 총 77억달러(약 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 2020년보다 81% 증가한 액수다.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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