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중 추돌 사고...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모드’였다고?

[AI요약]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8중 추돌로 부상자를 낸 사고의 원인이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모드였다는 사고 운전자 진술과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테슬라 차량에 대한 리콜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엔지니어링 분석으로 조사를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안전 점수가 높은 운전자에게만 제공됐던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북미 지역의 모든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어서 안전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사진=테슬라)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N 등 외신은 최근 미국에서 9명의 부상자를 낸 8중 추돌 사고원인을 집중보도 했다.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베이브리지 동쪽 80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8중 추돌 사고는 병원으로 이송된 2명의 청소년을 포함해 9명의 부상자를 냈다. 당시 사고는 추수감사절 시즌에 많은 사람의 이동이 원인이된 주차장 수준의 혼잡한 교통체증이 속에서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가 22일 공개한 보고서에는 고속도로에서 2021년형 테슬라 모델S 차량이 차선을 변경하고 속도를 늦추면서 정지하는 영상이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테슬라 차량은 약 55마일(약 88km)로 주행 중 맨 왼쪽으로 차선을 변경했으며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아 차량 속도를 약 20마일(약 32km)로 줄였다. 이로 인해 연쇄적으로 8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으며 사고 차량들은 모두 일반적인 속도로 고속도로를 주행해 큰 인명피해를 냈다.

특히 사고를 낸 테슬라 모델S 운전자는 “사고 발생 당시 완전 자율주행 모드였다. FSD 소프트웨어가 오작동했다”고 캘리포니아 조사 당국에 진술하면서 이는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로 논란을 빚은 가장 최근의 사고가 됐다.

해당 사고로 인해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15,000달러(약 1924만 원)의 추가 기능으로 판매되는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가 법적 규제 및 공개 조사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사고는 머스크가 테슬라 FSD 소프트웨어를 요구하는 북미 지역의 모든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지 몇 시간 후에 발생했다. 이전에는 안전 점수가 높은 운전자에게만 시스템이 제공돼왔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테슬라 차량에 대한 리콜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엔지니어링 분석으로 조사를 업그레이드했다. (사진=테슬라)

현재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운전자 지원기술 △자동조종장치 △완전자율주행 등 경고없이 무작위로 발생하는 자율주행기술 관련 사고 문제가 지속적으로 보고됨에 따라 이미 테슬라를 조사중에 있다.

미국 당국은 현재까지 테슬라 운전자로부터 수백건의 자율주행 관련 불만을 접수했으며, 이중 일부는 충돌과 안전에 대한 우려로 알려졌다. NHTSA는 최근 문제가 있는 테슬라 차량에 대한 리콜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엔지니어링 분석으로 조사를 업그레이드한 상태다.

테슬라에 따르면, ‘완전자율주행’은 교통흐름을 따라가면서 차선을 조정하고 교통신호를 준수하며 운전자가 언제든지 차량을 완전을 제어할수 있도록 설계됐다. 테슬라는 자율주행모드가 ‘세심한 운전자’가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이는 완전자율주행 시 최악의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니퍼 홈엔디 NHTSA 위원장은 “테슬라 관련 사고와 소비자 불만은 ‘완전자율주행’이 해당 기술에 대한 정확한 용어인지 의문을 제기한다”며 “테슬라는 해당 기술의 오용을 방지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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