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강자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소프트뱅크 손정의를 만나다

[AI 요약] 인공지능 컴퓨팅 분야의 선도기업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최근 폭 넓게 사용되는 AI가 어떻게 인류의 삶을 훌륭하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비전을 손정의 회장과 공유했다. ARM을 인수해 이러한 작업이 더 활발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화답했으며, 특히 이들은 AI의 대유행에 향후 더 많은 기업들이 동참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 혁신을 통해 인류의 행복과 발전을 위해 쓰이는 툴을 사용해야 하며, 인공지능과 미래가 중요한 지를 알려주었다.


GPU의 창안자이자, 인공지능(AI) 컴퓨팅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기업 엔비디아. 그 창립자 겸 CEO 젠슨 황이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 회장과 만났다. 그들은 AI가 어떻게 인류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젠슨 황 CEO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 소프트뱅크 월드 컨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했다. 비록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였지만, 그의 AI 비전을 손정의 회장과 대담 방식으로 풀어내면서 인사이트를 볼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최근 엔비디아는 소프트뱅크가 보유하고 있언 Arm을 40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와 Arm의 합병에 대해 "엔비디아의 AI 기술력이 Arm의 우수한 엣지 CPU와 결합한 것이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에 대해 손 회장은 "Arm이 그동안 소프트뱅크의 지적재산(IP)을 수많은 칩셋 공급업체에 제공해 왔고, 이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SoC를 구축했다"면서, 젠슨 황 CEO가 Arm을 인수해 이러한 작업이 더욱 활발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특히 이들은 AI의 대유행에 향후 더 많은 기업들이 동참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황 CEO는 AI에 대해 '새로운 형태의 컴퓨터 사이언스'라고 정의하며, "AI는 소프트웨어(SW)가 다르고, 칩도 다르고, 방법론도 다르다"고 말했다. AI라는 새로운 세계와 시장이 열린 만큼 폭포수 처럼 기업들이 쏟아져 들어 올 것이라는 의미다.

이에 손 회장도 동의했다. 그는 "초기에 컴퓨터는 계산 분야에서 진보를 시켰다면, 그 다음 컴퓨팅은 빅데이터의 저장을 가능케 했다. 그리고 지금의 AI 시대에는 마침내 인간의 귀와 눈이 되어 음성과 언어를 인식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것이 거대한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황 CEO는 이렇게 맞장구 쳤다.

"바로 그것이 대규모 인텔리전스이다. 바로 이것이 AI 시대가 왜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이유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AI, 인류의 행복과 발전 위해 쓰이는 툴

황 CEO는 최근 폭 넓게 사용되는 '추천 시스템'에 대해 언급했다. 가까운 예로 네이버에서 검색하거나 쿠팡에서 쇼핑을 할 때, 사용자 맞춤형의 시스템으로 방대한 정보와 제품을 사용자 입맛에 맞게 추천해 주는 시스템이다. 이는 AI가 근간이 된다.

황 CEO는 "추천 시스템의 예 처럼, AI는 인류의 역량을 확장하는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상에 존재하는 엄청난 선택지에서 결정을 내리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AI이며, AI와 그 시스템의 중심에는 언제나 인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 회장은 "인간은 그 자신의 행복을 위해 AI 툴을 사용할 것이며, 어떤 추천을 받아들일지는 결국 인간 스스로가 결정한다"라고 화답했다.

손 회장은 추천 시스템과 같은 지능형 시스템은 우리 주변의 다양한 커넥티드 솔루션 및 엣지 AI와 촘촘하게 연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스마트폰과 커넥티드카 등 소비자 끝단의 디바이스와 연결하는 AI 클라우드와 엮여져 돌아가고 있어, AI 시장은 급속하게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의 대화의 백미는 AI가 공기처럼 우리 일상에 녹아 든 가까운 미래의 묘사다.

황 CEO는 AI 시스템에 대해 '끝 없이 학습하는 머신'이라고 묘사했고, 손 회장은 엣지 AI로 부터 나오는 정보를 클라우드가 흡수하면서 더욱 영리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는 '컴퓨팅' 그 자체가 스마트폰 처럼 대중화가 될 것이다." - 젠슨 황

"컴퓨터에게 '내가 어떤 작업을 하고 싶은데, 거기에 맞는 솔루션을 나한테 줄래'라고 질문하면, AI는 그 솔루션에 더해 활용할 툴까지 제공해 줄 날이 멀지 않았다." - 손정의

"미래에는 손정의 회장과 내가 일본어와 영어로 말하면, 즉시 영어와 일본어로 번역돼 대화하는 일도 가능해 질 것이다. 이처럼 AI를 통해 인류의 연결성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다." - 젠슨 황

"AI는 심장발작 예방과 암치료법 발견, 교통사고 예방 등 인류를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하는 기술 개발에 도움을 주고 있다. AI 영역에서 진행 중인 이러한 혁명을 우리는 큰 기쁨으로 환영해야 한다." - 손정의 

김광우 기자

kimnoba@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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