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OA 창업지원센터 데모데이 현장… AI데이터 플랫폼, 웨어러블 로봇, 발전소 최적화 솔루션 주목

커널로그, 태양광 발전소 최적화 솔루션으로 RE100 비용 절감
셀렉트스타, 데이터 수집·가공을 넘어 SaaS형 데이터 플랫폼 개발
헥사휴먼케어,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웨어러블 로봇
KTOA 창업지원센터가 벤처가 성장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벤처리움(Venturium)’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선포하며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테크42)

KTOA 창업지원센터가 벤처가 성장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벤처리움(Venturium)’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선포하며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6개 벤처기업 IR 피칭을 통한 시상식을 가졌다.

28일 개최된 KTOA 창업지원센터 데모데이는 이처럼 새로운 네이밍 선포식과 함께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통신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대거 참여한 가운데 AI, 로봇, ESG 분야 스타트업 IR 피칭과 평가가 진행됐다.

KTOA 창업지원센터 데모데이는 이처럼 새로운 네이밍 선포식과 함께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통신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대거 참여한 가운데 AI, 로봇, ESG 분야 스타트업 IR 피칭과 평가가 진행됐다. (사진=테크42)

발표에 나선 기업은  셀렉트스타, 인터마인즈, 로보아르테, 헥사휴먼케어, 오이스터에이블, 커널로그 등 ICT 벤처 6개사로, 각사의 대표들은 약 6분 동안 IR 피칭 후 심사위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심사위원으로는 박희덕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대표, 신덕준 한국투자파트너스 상무, 김우영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전무, 이인직 SBI인베스트먼트, 정순구 KIF투자조합 팀장, 노태준 프라이머 파트너 등이 참여했다.

이날 IR 피칭에 나선 각 기업 대표들에게 주어진 발표시간 6분은 칼같이 지켜졌다. 발표 이후에도 간혹 심사위원들의 예리한 질문에 진땀을 흘리는 순간도 연출됐다. 이미 VC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들이 나서 각자의 기술과 성장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어필한 이날, 최우수상의 영광은 김은서 커널로그 대표에게 돌아갔다. 그 외에도 황민영 셀렉트스타 대표가 우수상을, 한창수 헥사휴먼케어 대표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날 KTOA 창업지원센터 데모데이에서 IR 피칭에 나선 기업들.

셀렉트스타, 데이터 수집·가공을 넘어 SaaS형 데이터 플랫폼 개발

황민영 셀렉트스타 대표가 IR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TOA 창업지원센터)

셀렉트스타는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최근 ‘코리아 AI 스타트업 100’에 2년 연속 선정된 저력을 가지고 있다.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수집·가공 플랫폼으로 시작해 높은 현재는 사스형(SaaS) 데이터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셀렉트스타는 AI를 적용한 업계를 아우르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커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날 발표에 나선 황민영 대표는 “국내외 많은 AI 기업들이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에 정말 많은 시간과 비용, 노동력을 투자하고 있다”며 반자동 레이블링 기술, 클라우드 소싱 알고리즘을 통해 퀄리티 높은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 자사 클라우드 소싱 플랫폼 ‘캐시미션’의 특장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셀렉트스타의 기술력에 주목한 것은 국내 통신 3사다. 통신사들은 셀렉트스타의 매출의 50%가량을 차지하는 고객사이기도 하다. 덕분에 2018년 창업한 셀렉트스타는 단 5년 만에 매출 58억원, 100명의 직원들이 일하는 기업이 됐다.

그런 셀렉트스타가 사스형 데이터 플랫폼 개발을 통해 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유인 즉 AI 기술 발달에 따라 데이터 커버리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율주행차 개발 등에 있어 도로상황, 날씨 등 무수한 변수가 존재한다. 더 많은 데이터를 레이블링해야만 AI의 기능을 고도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황 대표는 “셀렉트스타는 클라우드를 비롯해 온프레미스 환경까지 커버할 수 있는 자동화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 겠다”며 실리콘밸리 지사를 통한 글로벌 진출 계획 등 사업 확장 전략을 설명했다.

셀렉트스타 소개 영상.

이에 심사위원들은 데이터 플랫폼 사스를 이용한 비즈니스 전략을 비롯해 사스 플랫폼과 다른 온프레미스 환경에 적용하는 모델 등과 관련한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질문하며 관심을 보였다.

그 외에도 데이터 레이블링 비용 절감을 위한 자동화 방식, 인력 비중에 대한 질문 등도 이어졌다.  

답변을 이어간 황 대표는 “카이스트 동문 기업이라는 이점을 활용해 카이스트 실리콘밸리 총 동문회를 통해 현지 한인 AI 업계 50명을 대상으로 발표를 하고 호평을 받은 바 있다”며 “셀렉트스타의 글로벌 진출은 실리콘밸리 한인 네트워크에서 출발해 글로벌 기업 파트너와 접점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헥사휴먼케어,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웨어러블 로봇

한창수 헥사휴먼케어 대표가 IR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TOA 창업지원센터)

2016년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였던 한창수 대표가 설립한 헥사휴먼케어는 의료·재활 분야는 물론 산업용 더 나아가 군수용 웨어러블 로봇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대표 스스로 연구자로서 웨어러블 로봇 기술 개발을 이어간 덕분에 헥사휴먼케어는 로봇 관련 핵심 원천 기술을 비롯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이날 한 대표는 “웨어러블 로봇은 노동력을 복원시키거나 증가시켜야 하는 분야에 모두 적용되기 때문에 응용성이 크다”며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고령화와 저출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헥사휴먼케어의 웨어러블 로봇 기술은 훼손된 노동력을 다시 회복시켜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헥사휴먼케어의 웨어로블 로봇 제품 중 의료 분야 로봇은 국내 인증을 비롯해 미국 FDA, 유럽 등에서 인증을 받았고, 현재 추가적인 인증을 추진 중이다.

헥사휴먼케어의 의료용, 산업용, 생활보조형 웨어러블 로봇의 특징을 각각 설명한 한 대표는 “모두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확신한다”며 “의료기기인증을 받은 로봇들은 시판 중”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헥사휴먼케어의 웨어러블 로봇 '헥토르H30A'. 엉덩관절 근력을 보조해 보행을 도와주는 보행보조기기로 • 평지, 오르막, 내리막 등 다양한 보행 모드 지원하고 앉기, 서기, 정지, 가속/감속 등 보행자의 의도에 따른 자동 제어가 가능하다. (이미지=헥사휴먼케어)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을 비롯해 총 5종이 시판되는 상황입니다. 그 외에도 추가적인 제품들을 개발 중이고요. 오는 2025년 예상 매출액은 1800억원 정도입니다. 향후에는 현재 제품을 바탕으로 B2C 제품 개발도 추가하려 하고 있습니다.”

한 대표의 발표 이후 심사위원 들은 헥사휴먼케어 웨어러블 제품의 의료 업계 채택 상황을 비롯해 센서 등의 기술적 완성도에 관한 질문을 이어가며 관심을 보였다.

커널로그, 태양광 발전소 최적화 솔루션으로 RE100 비용 절감

김은서 커널로그 대표가 IR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TOA 창업지원센터)

“커널로그는 친환경 발전소, 그 중에서도 태양광 발전소를 최적화하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나아가 건물, 전기차 충천 인프라까지 확장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이유가 있지만, 저희가 이 사업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RE100 달성에도 최적화가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날 6개 기업 중 마지막 발표에 나선 김은서 커널로그 대표는 “RE100 달성에 있어 국내 상위 30개 기업의 연간 전략 사용량은 73조원에 달한다”며 “이를 모두 태양광 발전소로 달성한다고 했을 때는 56GW가 필요한데, 현재 태양광 발전소는 저희 디지털 투입 모델 분석 결과 16.2%에 달하는 손실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자사 솔루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이 손실률을 금약으로 환산 시 12조원에 달한다. 여기에 인프라 투자비 등을 생각하면 그 비용은 더 늘어난다. 문제는 태양광 발전소 사업자들은 발전소 운영을 ‘방치형’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비전문적 운영이 발전 수익도 해치며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은서 커널로그 대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융복합 기술로서 커널로그 솔루션의 장점을 설명했다. (사진=테크42)

이후 김 대표의 발표는 현행 태양광 발전에서 발생하는 패널 유리 파손, 마이크로 크랙, 핫스팟 등의 문제 제시로 이어졌다. 바로 발전소 손실을 늘리는 요소들이다. 커널로그의 솔루션은 이러한 태양광 패널에 설치돼 손실을 일으키는 오염, 열화 현상을 최소화 시키고 더 나아가 데이터 수집까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인력과 비용이 소요되는 탓에 1년에 몇차례 진행되지 않은 태양광 패널 정밀 진단의 한계는 AI 기술이 적용된 커널로그 솔루션을 통해 해결된다. 실시간 시계열 분석, 정밀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이러한 태양광 발전 최적화를 통해 발전소 최적 설계, 데이터를 통한 금융 등 이종 비즈니스 연계 등이 가능한 B2B 버티컬 사스(SaaS)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커널로그 M2는 패널 단위의 최적화 기기로, 패널에 연결돼 있는 DC/DC 변환(전력변환)을 통해 각 패널에 흐르는 전류를 항상 최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그림자로 인해 특정 패널의 효율이 떨어지더라도 전체적으로 흐르는 전류를 높게 유지해 손실을 최소화한다. (이미지=커널로그)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저희 발전소 최적화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융복합 기술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저희는 에너지 하베스팅 회로 기술을 통해 패널 각각의 최대 전략 지점을 추동할 수 있는 기술, 소프트웨어 기술, 메시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하드웨어 활용성을 높이는 OTA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실제 발전소에 대한 손실 원인 등을 AI로 분석하고 진단평가까지 진행하고 있죠.”

김 대표는 “커널로그 솔루션을 통한 발전소 최적화 에너지 효율 최적화를 통해 회수할 수 있는 손실분은 10GW 이상”이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 시 약 2조원 이상의 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발표를 마쳤다.

심사위원들은 커널로그 기술 수준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에너지 정책의 영향을 받는 리스크헷지(리스크 관리) 방안 등을 질문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이에 김 대표는 호환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을 비롯한 기술적 특장점 등을 설명하며 경제성 확보는 물론 데이터까지 얻을 수 있는 커널로그 솔루션의 특징을 재차 강조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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