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명절날 잔소리한다고? 가장 듣기 싫은 1위는 ‘결혼은 안 할거냐’

‘네이트 Q’ 설문결과. (이미지=SK컴즈)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성인남녀 4747명을 대상으로 ‘이번 추석 연휴, 가장 듣고 싶지 않은 잔소리’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결혼’과 관련된 잔소리가 1위를 기록했다.

1일 SK컴즈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 중 1508명(32%)이 ‘교제나 결혼’에 대한 질문을 가장 불편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다이어트나 몸관리 (25%)’, ‘2세 계획 등 자녀계획 (21%)’, ‘취업이나 연봉 (19%)’ 등 역시 추석명절 가족 친지들에게 듣기 싫은 대표적 질문으로 답했다.

세대별 설문결과도 흥미롭다. 추석 명절 ‘결혼’ 관련 질문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세대는 역시나 30대로, 무려 37%가 가장 듣기 추석명절 잔소리로 ‘결혼’을 꼽았으며 첫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20대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3%가 ‘취업’이나 ‘연봉’ 관련 질문을 가장 듣기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역시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줬다. 50대 남성 중 무려 53%가 20대와 마찬가지로 ‘취업이나 연봉’을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 1위로 꼽았다.

성별에 따른 명절 듣기 싫은 잔소리도 차이를 보였다. 남성들의 경우 압도적으로 ‘교제나 결혼(43%)’을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로 꼽았다. 이어 ‘취업이나 연봉(24%)’, ‘다이어트나 몸관리(14%)’, ‘2세 계획 등 자녀계획(14%)’ 등의 순으로 나타난 반면, 여성들의 경우 ‘다이어트나 몸관리(30%)’, ‘교제나 결혼(26%)’, ‘2세 계획 등 자녀계획(24%)’ 등을 가장 듣기 불편한 주제로 꼽았다.

이 밖에도 ‘(고향에) 내려가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 ‘결혼 후 명절이 제일 싫어졌다’ ‘시누들 올때까지 기다렸다 가야지’ 등 명절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댓글에서부터 ‘한소리당 30만원이면 웃으면서 들어준다’ ‘용돈을 주고 말하셨으면 합니다’ 등 재치 넘치는 실용주의적 댓글들도 눈에 띄었다.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세대간 갈등과 직면한 경제 상황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며 “모처럼 가족, 친지들과 함께 하는 자리인 만큼 서로 간 이해하고 배려하는 소통을 통해 화기애애한 명절 모임이 됐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전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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