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부 블랙리스트, 중국 8개 양자컴퓨팅 기업 추가

미국이 무역을 제재하는 블랙 리스트인 이른바 ‘엔터티 리스트(Entity List)’에 중국의 8개 양자 컴퓨팅 기업과 조직을 추가했으며 다른 20개 그룹도 각종 정책 위반을 이유로 제재했다고 PC매거진이 지난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중국 군부가 사용할 양자 컴퓨팅을 개발하려는 8개 중국 기술 기업(조직)을 제재 기업 목록에 추가했다.

미국 기업들은 미국 정부의 명시적 허가 없이 이 목록에 있는 기업들에 대한 제품 수출이 금지돼 있다.

이는 이들이 특별허가를 신청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상무부에 따르면 그러한 신청들은 일반적으로 거부된다.

상무부는 “이 새로운 제재는 미국의 신흥 기술이 중국인민해방군을 위해 군사적으로 사용되는 것, 즉 중국의 스텔스 대응과 대잠수함전 사용, 암호해독능력, 또는 해독할 수 없는 암호 개발에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미 상무부가 교역제재 블랙리스트(엔터티 리스트)에 중국의 8개 양자 컴퓨팅 기업(조직)을 추가했다. 사진은 지난달 중국과기대가 개발했다는 66큐비트 초전도 양자 컴퓨터 ‘쭈충즈(祖沖之) 2’. 기존의 최고속 슈퍼컴으로 30조년이 걸리던 것을 1000분의 1초 만에 계산한다고 한다. (사진=중국과기대)

환구망을 비롯한 중국 매체들은 지난달말 중국과기대가 66큐비트 초전도 양자 컴퓨터 ‘쭈충즈(祖沖之) 2’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양자컴퓨터는 기존방식의 최고속 슈퍼컴으로 30조 년이 걸리는 연산내용을 단 1000분의 1초만에 끝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제재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상무부는 “인민해방군의 군사 현대화 노력을 지원하는 전자제품 생산업체들에 대한 수출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떤 수출을 제한할지 어떻게 결정할지는 명확하지 않다.

미 상무부는 “중국과 파키스탄에서 활동하고 있는 16개 기업과 개인이 파키스탄의 안전하지 않은 핵 활동이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기여한 데 따라 목록에 추가됐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또 미국과 다른 서방국가들의 기술을 이란의 군사 및 우주 프로그램과 북한의 기업, 중국정부 및 산하 방산 기업에 판매하는 데 관여했다는 이유로 이전에 제재받았던 코래드 테크놀로지 유한회사(Corad Technology Limited)의 3개 자회사를 엔터티 리스트에 추가했다.

모스크바 물리 기술 연구소도 ‘최종 군용 사용자를 위한 군용 제품을 생산했다’는 이유로 ‘군사 최종 사용자(MEU)’ 목록에 추가됐다. 이로써 미상무부의 가장 최근 활동에 의해 어떤 식으로든 제재를 받은 회사의 총 수는 28개사가 됐다.

이재구 기자

jklee@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오아시스마켓, 동행축제 동참…라방으로 차별화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은 국내 최대 규모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살맛나는 행복쇼핑 2024 동행축제’에 동참한다고 3일 밝혔다. 오아시스마켓 측은...

아산나눔재단,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13기 입학식… 사회혁신 프로젝트 등 7개월간 교육 실시

아산나눔재단(이하 재단)은 차세대 사회혁신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Asan Frontier Academy)’의 13기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카카오맵, 누구나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는 ‘무장애나눔길’ 지도 신규 제공

카카오는 모바일 지도앱 카카오맵에서 ‘무장애나눔길' 지도를 새롭게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무장애나눔길 디지털 정보 제공을 위해...

서울테크노파크, AI도입 및 DX전략 수립 지원 세미나 개최

서울테크노파크(이하 서울TP)는 제조기업 임원진 대상 ‘AI 도입 및 DX전략 수립 지원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TP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