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앱결제’ 제3자 결제 허용한다는 애플… ‘꼼수’가 예상된다

[AI요약]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 적용 이후 구글에 이어 애플이 제3자 결제방식을 허용하기로 한 것이 알려지며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시행된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은 애플, 구글 등 글로벌 앱마켓 사업자가 30%의 수수료를 강제 부과하는 인앱결제를 막는 법안이다. 하지만 구글과 애플은 법이 시행된지 수개월이 지난 최근까지 인앱결제 강제 정책을 고수하며 방통위와 갈등을 빚어 왔다.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 적용 이후 구글에 이어 애플이 제3자 결제방식을 허용하기로 한 것이 알려지며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 구글이 제3자 결제를 허용하면서 인앱결제와 비슷한 6~26%의 수수료를 적용하는 꼼수를 쓴 상황에서 애플 역시 같은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는 애플이 지난 7일 법 준수를 위해 자사의 한국 앱마켓에서 제3자 결제 서비스 허용 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적용시기와 방법, 수수료율 등을 담은 세부 이행 계획은 아직 미제출한 상황이다.

지난해 9월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시행된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은 애플, 구글 등 글로벌 앱마켓 사업자가 30%의 수수료를 강제 부과하는 인앱결제를 막는 법안이다.

하지만 구글과 애플은 법이 시행된지 수개월이 지난 최근까지 인앱결제 강제 정책을 고수하며 방통위와 갈등을 빚어 왔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구체적 법 위반 행위와 처분 규정을 담은 하위법령 초안이 공개된 이후 당국이 강력 제재를 예고하며 상황은 바뀌었다.  

먼저 태도를 바꾼 것은 지난달 18일 제3자 결제방식을 도입하며 법 준수 의사를 밝힌 구글이다. 하지만 문제는 제3자 결제방식에 수수료를 신설했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인앱결제 당시와 마찬가지로 구글에게는 수수료 수익이 확보되는 셈이다.

구글의 꼼수를 지켜본 애플은 추이를 관망하는 듯하다가 결국 최근 법 준수 의사를 밝히며 백기 투항 제스처를 취한 셈이다. 하지만 그 방식은 구글처럼 편법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과연 애플이 제3자 결제의 수수료율을 어느 수준으로 책정할 것이냐’이다.

현 상황에서 애플의 제3자 결제 수수료 적용은 확정적이고 그 수준은 구글과 마찬가지로 인앱결제 수수료율인 30%를 밑돌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방통위측은 “업계 우려를 고려해 애플의 이행 방안을 면밀히 살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정호 기자

jhh@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현장] 좋은 제품만으론 부족하다…AI·데이터 시대, B2B 마케팅의 새 공식

이날 무대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 단어는 ‘연결’과 ‘신뢰’, 그리고 ‘고객’이었다. 김조셉 메텔 대표는 글로벌 영업의 출발점을 판매가 아닌 관계 형성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 발표에 나선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은 AI와 데이터가 기업 간 정보 비대칭을 줄이면서 제조업 거래 구조를 바꿀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행사 1부 첫 연사로 류정훈 클로봇 사장나서 현지 딜러보다 제품을 실제 사용하는 최종 고객을 직접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숙진 쓰리빌리언(3billion)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콜드메일에서 시작해 고객 반응을 반복적으로 검증하며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 과정을 공개했다.

'프로펠러' 소리 나면 초인종 대신 '하늘'을 보라

저녁 여덟 시, 아파트 베란다 너머로 낮게 웅웅거리는 소리가 스친다. 고개를 들면 붉은 점 하나가 정지비행 중이다. 트럭도, 오토바이도 아니다. 창가로 내려오는 이 낯선 손님이 방금 저녁거리를 물어왔다.

'14억 시장' 인도 이커머스의 경고… 글로벌 공룡들도 무릎 꿇는 '초고속 판도'

거대한 인구수와 가파른 경제 성장률만 보고 인도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던 글로벌 유통 공룡들의 셈법이 완전히 틀어지고 있다.

"AI 시대 경쟁력, 사용법이 아니라 사고력이다"

MIT 미디어랩의 '인지 부채' 뇌파 연구와 구글 딥마인드·앤트로픽의 철학자 채용 사례를 함께 짚었다. AI에 사고를 위탁할수록 뇌 활동은 둔해지지만, 노동시장 일각은 AI가 대신할 수 없는 인간의 비판적 사고력에 더 높은 값을 매기고 있다는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