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미국 최고의 앱이 되다…온라인쇼핑몰 '테무'

[AI요약] 지난해 ‘조용히’ 출시돼 현재 미국 아마존, 월마트, 타겟을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온라인쇼핑 플랫폼이 있다. 슈퍼볼 광고를 통해 대대적으로 데뷔한 ‘테무’의 놀라운 성장세에 미국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테무는 아마존, 월마트, 타겟을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온라인쇼핑 플랫폼이 다. (이미지=테무)

지난해 출시돼 미국 내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쇼핑 플래폼 '테무'(Temu)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쇼핑앱 테무는 수백만 달러를 들인 미국 프로풋볼(NFL) 슈퍼볼 광고를 집행하면서 '조용한' 출시로 앱스토어 1위의 성과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무는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PDD홀딩스(PDD Holdings Inc.)의 자회사인 소셜커머스 대기업 핀둬둬(Pinduoduo)에 의해 지난해 ‘조용히’ 출시됐다. 핀둬둬는 약 9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다. 같은 물건을 대량으로 구매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모집해 돈을 절약할 수 있는 공동구매 비즈니스 모델로 이름을 알렸다.

현재 테무는 아마존과 월마트를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으로 가정용품, 의류,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것을 판매하는 ‘온라인 슈퍼마켓’이다. 테무의 기업가치는 현재 1160억달러(약 151조1480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모바일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테무는 지난 9월에 출시된 이후 400만회 다운로드 됐으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1100만명이다. 이는 지난 4분기 기준 아마존, 월마트, 타겟을 능가한 수치다. 테무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캐나다로 배송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미 새로운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테무는 30초 정도의 슈퍼볼 광고에서 소비자들에게 ‘억만장자처럼 쇼핑하라’고 말한다. ‘억만장자처럼 쇼핑하라고?’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걸까. 테무에서 여성수영복은 6달러(약 7800원), 무선이어폰은 8달러(약 1만원), 눈썹 트리머는 90센트(약 1천원)이기 때문이다.

테무에 따르면, 기업은 모회사의 수년에 걸쳐 구축된 광범위하고 심층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하고 저렴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경영컨설팅기업 커니(Kearney)의 미셸 펠리체 분석가는 “사실상 테무는 가격 인상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면서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펠리체는 “미국 소비자 중 일부는 이러한 가격대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지 않을 수도 있다”며 “너무 저렴한 제품의 품질에 의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테무는 리소스가 풍부한 모회사 덕분에 가능한 마케팅과 저렴한 가격을 계속해서 실험중”이라고 관측했다.

센서타워의 에이브 유세프 분석가는 “테무는 지난해 11월 미국 앱 스토어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우 저렴한 가격과 특정 항목의 89% 할인과 같은 대규모 세일을 제공함으로써 신규 사용자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AI로 ‘한 세대 한번’ 뿐인 기회를 잡은 ‘구글·유튜브’

구글이 지난해 법무부가 기소하면서 시작된 반독점 재판과 기업이 야심차게 출시한 새로운 AI 도구가 사실상 흥행 실패한 가운데, 알파벳은 사상최초로 배당금 700억달러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다양한 악재 속에서도 알파벳은 적극적으로 생성형 AI 프로젝트에 리소스를 전환하면서 ‘한 세대 한번’ 뿐인 기회를 잡았다.

[생성형 AI 붐 시대①] 생성형 AI 산업 대폭발과 그 주변

AI 인덱스 보고서가 보여주는 AI 분야 경쟁 트렌드와 활용 및 과제 등을 포함하는 주목할 만한 15개 지표는 ▲생성형 AI투자 폭발 ▲폐쇄형 모델이 개방형 모델 성능 능가 ▲이미 매우 비싸진 파운데이션 모델 ▲미국이 파운데이션 모델 분야에서 선두 국가로 자리매김 ▲구글이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 기업 가운데 독주 ▲AI 경쟁에 따른 무거운 탄소 발자국 발생 부작용 ▲AI 개발자들의 인종적 다양성, 일부 진전 ▲포춘 500 기업 조사결과 최소 1개 사업부가 AI 구현 ▲AI를 사용한 기업들의 비용 축소 및 매출 증가 ▲업계가 새로운 AI 박사 학위자들 채용 ▲기업들의 AI리스크 인식 ▲아직까지 인간을 능가하지 못한 AI ▲잇단 AI 책임 규범 개발 ▲법이 AI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한편으로 제약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AI로 요약된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창업자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자체 LLM 기반 언어 AI 개발…번역, 글쓰기 이어 음성 번역 서비스도 선보일 것”

26일 딥엘의 창업자인 야렉 쿠틸로브스키 CEO가 직접 한국을 방문해 시장 진출 1년의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쿠틸로브스키 CEO가 소개한 딥엘 라이트 프로는 딥엘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로 구동되는 첫 서비스로, 기업이 사내외 커뮤니케이션, 계약서 등 기업이 글로벌 비즈니스 상황에서 더 명확하게 소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 그럼 이제 ‘틱톡’은 누가 사게 되나요?

미국 의회가 틱톡을 미국에서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하루만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에 서명함에따라, 설마했던 미국 틱톡 금지가 현실화 되고 있다. 이제 미국 정부와 업계는 틱톡의 새로운 주인을 찾기 위한 전략을 빠르게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