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되는 '블록체인 백신 여권'...국제 협약, 이뤄질까?

[AI요약]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백신 여권이 전 세계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450개 이상의 항공사에서 ibm의 블록체인 기반 백신 여권을 사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 백신 여권은 프랑스에서 추진 중인 백신 여권과 달리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저장하지 않아도 자격 증명이 가능하다. 정부는 이것이 향후 여행 자격증의 디지털화를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백신 여권이 전 세계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쿼츠에 따르면, 현재 450개 이상의 항공사에서 IBM의 블록체인 기반 백신 여권을 사용할 수 있다.

코로나 팬테믹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일부 국가서 높은 백신 접종률을 보이며 여행 수요는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이에 공항 내 검역 과정에서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생겨나며 승객 병목 현상이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474개 항공사가 사용 중인 예약 시스템 '아마데우스'는 IBM의 디지털 백신 여권 솔루션인 'IBM 디지털 헬스패스(IBM Digital Health Pass)'를 채택했다.

'IBM 디지털 헬스패스'는 종이 기반 인증서 대신 공항 게이트에서 QR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여행지 국가의 백신 요구 사항에 대한 자격 증명을 인증한다. 코로나19 확산 및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각 정부의 수시 제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 이를 통해 여행자의 자격 증명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해당 QR코드는 'IBM 디지털 헬스패스'의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통해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저장하지 않아도 자격 증명이 가능하다.

블록체인 백신 여권, 프랑스의 백신 여권과는 달라

블록체인 기반 백신 여권은 현재 프랑스에서 추진 중인 백신 여권과 달라 더욱 주목 받는다. 프랑스 마크롱 정부가 추진하는 백신 여권은 국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보를 정부의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해 추적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식당이나 쇼핑몰, 박물관, 그리고 모든 실내 모임 장소에 들어갈 경우까지 상정한 디지털 패스 기반인 셈이다. 프랑스에서는 이 같은 시스템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판단한 일부 국민들이 백신 여권은 물론 백신조차 접종하지 않으려는 움직임도 있다.

이에 IBM 측은 블록체인 기반 백신 여권의 도입은 향후 여행 자격증의 디지털화를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IBM 교통 전문가 그렉 랜드는 "디지털 자격증을 중심으로 시스템 구축과 진전을 이루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코로나가 대유행으로 확산되는 건 슬픈 일"이라면서도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일은 특히 항공사와 다른 여행사에서 취급하는 여권이나 운전면허증 등이 디지털 ID로 옮겨가는 것의 이점을 깨닫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출처: IBM)
'백신 여권'으로 활용되려면 국제적 협약 필요해

우리 정부 역시 블록체인 기반 ‘백신 여권’을 SK텔레콤이 개발 중이다. 지난 5월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SK텔레콤 주도로 라온시큐어, 아이콘루프, 코인플러그 등 업체들이 'DID 연합'이란 이름으로 참여했다.

정부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반 백신접종 증명서는 데이터 위·변조를 막고,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동시에 예방접종 여부 등의 정보를 필요한 곳에 제출할 수 있다"며 "이와 같은 블록체인 기반 백신여권이 도입되면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이전처럼 자유롭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백신 여권은 아이슬란드가 세계 최초로 도입했으며, 이스라엘, 덴마크 등이 백신 여권과 유사한 '그린 패스'등으로 시행 중이다. 영국과 유럽연합(EU)도 백신여권을 도입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질병관리청이 직접 운영하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증명서'가 있다. 이는 블록체인에 예방 접종 여부 확인을 위한 공개키 정보를 기록하고,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 정보는 보관하지 않는 형태로 시행 중이다. 다만 질병청은 국가간 통용하는 '백신여권' 수준으로 활용하려면 우선 국제적 협약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석대건 기자

daegeon@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제2막…‘섭외’보다 ‘성과 구조’가 중요해졌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다시 정의되고 있다. 이제 브랜드들은 단순 노출을 넘어 실제 영향력을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 콘텐츠 반응을 구매 전환으로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한 번의 성과를 다음 캠페인에서도 반복할 수 있는지 묻고 있다.

"챗GPT가 뭐예요?" 골목상권의 잔인한 현실… AI 대전환 시대, 소상공인만 '섬'에 갇혔다

대기업 회의실에서는 'AI 에이전트'가 보고서를 쓰고, 사무직 직장인의 책상 위에서는 챗GPT가 엑셀 함수를 대신 짜준다. 그런데 지하철 두 정거장만 벗어나 골목으로 들어가 보면 풍경이 사뭇 다르다. 7평짜리 분식집 사장님은 여전히 손글씨로 매출 장부를 적고, 옆 미용실 원장님은 예약 손님 명단을 머릿속으로 외운다.

[현장] KOBA 2026서 확인했다, 'AI'가 바꾼 방송·미디어 환경

국내 최대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인 ‘KOBA 2026’이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올해로 34회를 맞은 KOBA는 방송 장비 중심 전시에서 출발해 디지털 전환, 1인 미디어, OTT, XR, VFX를 거쳐 이제 AI 기반 제작 환경을 전면에 내세우는 산업 전시회로 확장됐다.

[인터뷰] 정우석 츄라이 대표 "망설이다 아는 맛만 사는 식품 이커머스, 공짜 시식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츄라이는 시식 전환율 27%대, 시식 지원금 100원당 127원대 수익이라는 초기 지표를 제시하고 있다. 마케팅 비용 없이 입소문만으로 2개월 만에 사용자 2452명을 확보했다는 점도 초기 검증 사례로 꼽힌다. 츄라이가 공략하는 시장은 단순한 온라인 식품 판매가 아니다. 먹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식품의 불확실성을 온라인 커머스 안에서 줄이는 경험형 유통 시장이다. 이에 테크42는 정우석 츄라이 대표를 만나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