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3] 삼성도 아니고 애플도 아닌 ‘아너 매직5’는 뭐지?

[AI요약] 세계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2023에서 주목받은 기업은 삼성과 애플도 아닌 아너와 샤오미 등 중국기업들이었다. 이들 기업이 공개한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은 삼성과 애플과 비슷하거나 능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WC2023에서 삼성과 애플에 견주는 중국기업들의 기술력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미지=아너)

놀라운 카메라 기능을 선보인 아너와 샤오미의 최신 스마트폰이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은 스마트폰에 대해 와이어드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7일 개최된 MWC2023에서 발표된 주요 기술 중 예상밖에 눈에 띈 기업은 모두 중국기업이었다. 아너(Honor)의 ‘매직5’(Magic Vs)와 샤오미의 ‘샤오미13프로’에는 후면카메라 3개 모두에 50MP 센서가 탑재됐다. 해당 제품은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지는 않지만, 현재 미국 시장에서 가장 판매율이 높은 애플의 ‘아이폰14프로’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23울트라’와 사양을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너는 화웨이의 중저가 브랜드였지만 중국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심해지면서 스마트폰 제작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결국 중국 국영 기업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삼성과 애플의 최신 휴대폰의 메인 카메라는 충분히 인상적이다. 애플은 아이폰14프로에 48MP 메인 센서 디지털 줌과 48MP ProRAW 샷을 추가하며 오랫동안 사용자가 원했던 업그레이드에 성공했다.

삼성 갤럭시S23울트라의 200MP 메인 카메라도 애플과 그 성능이 비슷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용자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대로 12MP, 50MP, 200MP 캡처 모드 간에 전환 기능을 사용할수 있을 뿐만아니라, 향상된 편집을 위한 RAW 이미지 촬영도 가능하다.

문제는 삼성과 애플 모두 최신 휴대폰 카메라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다. 많은 아이폰14프로와 갤럭시S23울트라 사용자들이 보행중 12MP 초광각 카메라와 각각 12MP 및 10MP 3x 망원 카메라를 사용한다.

갤럭시 라인에는 후면에 10MP 10x 줌 카메라가 있다. 이는 아너와 샤오미 제품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광학 배율인 각각 최대 광학 3.5x 및 3.2x를 제공하고 있지만, 갤럭시S23울트라의 줌 기능은 여전히 작은 조리개의 저해상도 센서를 통해 제공되면서 이러한 확대 샷의 최대 기능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삼성의 폴더블폰에서도 볼수 있다.

아너의 매직5는 메인 54MP 및 50MP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어 ‘갤럭시Z폴드4’의 50MP 메인 카메라를 몇 메가픽셀로, 또한 12MP 초광각 카메라를 훨씬 더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세계 최고를 다투는 기업이 아닌 기술로 만든 휴대폰에서 주력 기업을 능가하는 기술을 보는 것은 종종 볼 수 있다. 삼성과 애플은 하드웨어를 몇 년에 한번씩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 진행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소규모 기업들은 훨씬 더 빨리 최신 기술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메가픽셀이 휴대폰 카메라의 품질을 좌우하는 유일한 기능은 아니다. 센서와 조리개의 크기, 셔터속도, 수많은 소프트웨어 처리 등 다양한 기술의 집약이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이번 MWC2023에서는 이러한 기술이 오직 삼성과 애플만 보유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분명해졌다.

예를 들면 샤오미13프로의 메인 카메라는 1인치 메인 센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매직5프로는 1/1.2인치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이는 아이폰14프로 메인 카메라의 1/1.28인치 센서와 갤럭시S23울트라 1/1.3인치 센서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갤럭시S23울트라가 아이폰14프로를 2위로 떨어뜨리면서 올해 최고의 카메라폰 순위에 큰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삼성의 새로운 200MP 카메라 때문으로 새로운 카메라 하드웨어가 여전히 휴대폰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관측된다.

MWC2023는 3월 2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AI로 ‘한 세대 한번’ 뿐인 기회를 잡은 ‘구글·유튜브’

구글이 지난해 법무부가 기소하면서 시작된 반독점 재판과 기업이 야심차게 출시한 새로운 AI 도구가 사실상 흥행 실패한 가운데, 알파벳은 사상최초로 배당금 700억달러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다양한 악재 속에서도 알파벳은 적극적으로 생성형 AI 프로젝트에 리소스를 전환하면서 ‘한 세대 한번’ 뿐인 기회를 잡았다.

[생성형 AI 붐 시대①] 생성형 AI 산업 대폭발과 그 주변

AI 인덱스 보고서가 보여주는 AI 분야 경쟁 트렌드와 활용 및 과제 등을 포함하는 주목할 만한 15개 지표는 ▲생성형 AI투자 폭발 ▲폐쇄형 모델이 개방형 모델 성능 능가 ▲이미 매우 비싸진 파운데이션 모델 ▲미국이 파운데이션 모델 분야에서 선두 국가로 자리매김 ▲구글이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 기업 가운데 독주 ▲AI 경쟁에 따른 무거운 탄소 발자국 발생 부작용 ▲AI 개발자들의 인종적 다양성, 일부 진전 ▲포춘 500 기업 조사결과 최소 1개 사업부가 AI 구현 ▲AI를 사용한 기업들의 비용 축소 및 매출 증가 ▲업계가 새로운 AI 박사 학위자들 채용 ▲기업들의 AI리스크 인식 ▲아직까지 인간을 능가하지 못한 AI ▲잇단 AI 책임 규범 개발 ▲법이 AI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한편으로 제약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AI로 요약된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창업자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자체 LLM 기반 언어 AI 개발…번역, 글쓰기 이어 음성 번역 서비스도 선보일 것”

26일 딥엘의 창업자인 야렉 쿠틸로브스키 CEO가 직접 한국을 방문해 시장 진출 1년의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쿠틸로브스키 CEO가 소개한 딥엘 라이트 프로는 딥엘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로 구동되는 첫 서비스로, 기업이 사내외 커뮤니케이션, 계약서 등 기업이 글로벌 비즈니스 상황에서 더 명확하게 소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 그럼 이제 ‘틱톡’은 누가 사게 되나요?

미국 의회가 틱톡을 미국에서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하루만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에 서명함에따라, 설마했던 미국 틱톡 금지가 현실화 되고 있다. 이제 미국 정부와 업계는 틱톡의 새로운 주인을 찾기 위한 전략을 빠르게 세우고 있다.